아침에 한 생각, 즈믄여섯온 열 넷.
어제는 두 젊은 남녀가 찾아왔습니다.
책을 한 권씩 사 가지고 왔는데 한 권은 '감정의 협박자'이고,
다른 한 권은 '읽지 않은 책에 대하여 말하기',
그 중 '감정의 협박자'를 먼저 읽기 시작했습니다.
책을 한 권씩 사 가지고 왔는데 한 권은 '감정의 협박자'이고,
다른 한 권은 '읽지 않은 책에 대하여 말하기',
그 중 '감정의 협박자'를 먼저 읽기 시작했습니다.
찾아온 그들이 마침 내가 쓴 책을 갖고 있지 않다고 하기에
책을 주면서, 한 사람에게는
'세상, 오, 이 얼마나, 아름다운, 곳인가, 꿈을 꾸듯, 살다, 가야지'를,
다른 한 사람의 책에는
'깊어지면, 무거워지고, 무거워지면, 흔들리지 않는다'고
내가 자주 쓰는 말을 써 주었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나누고 그들이 돌아간 뒤
그들이 사 준 책 속에 끼워져 있는 글들을 읽으며
작은 기쁨 하나를 맛보았습니다.
내가 헛살지는 않았지만
그럴수록 마음을 더욱 여며야 한다는 것까지를 생각하는
그런 기쁨이었습니다.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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