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충북도당, 정부에 항의성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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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충북도당, 정부에 항의성명 발표
  • 안태희 기자
  • 승인 2008.06.24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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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홀대하니 총선에서 참패한 것 아니냐” 항변

한나라당 충북도당이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에 이어 청와대 수석비서관 인선에서 충북인사가 한 명도 포함되지 않자 성명서까지 내면서 민심수습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오성균 청원군 당원협의회운영위원장(43·변호사)을 도당위원장으로 선출하는 등 선거패배의 후유증에서 벗어나려고 애쓰던 차에 발생한 일이어서 충격이 자못 큰듯 싶다.
 
오죽하면 충북도당이 대전시당, 충남도당과 공동으로 정부에 항의하는 성명서를 냈을까. 한나라당 충북도당등은 최근 '충청도 인사홀대, 이대로 방치할 것입니까?'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주요내용은 "정권 초기 인사에서도 이번 청와대 수석 인사에서도 충청도 인사는 소외되었다. 이렇게 홀대하니 지난 총선 때 다른 곳에서는 압승을 거두면서도 충청권에서는 참패한 것 아니냐“면서 ”곧 있을 내각 인사에서는 충청도 인사를 장관으로 과감하게 발탁해 지역민의 상처도 어루만지고 정국현안도 풀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총선때 총 8석중 단 1석만 건지는 참패를 당한 한나라당 충북도당의 입장에서는 정부에 항의반 애원반의 성명서라도 발표해 지역민심을 달래고자 하는 처지라는 것을 잘 보여준 대목이다.
 
또 2년 후인 2010년으로 예정돼 있는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제목소리를 내야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한나라당 도당위원장 가운데 최연소 기록을 작성한 오성균 위원장도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이 지역개발 차질로 이어질까 우려하는 도민들의 걱정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제는 젊은 정치인들이 나서 충북의 정치지형을 새롭게 바꾸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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