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의원숙소 추가 요구 '곤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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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 의원숙소 추가 요구 '곤혹'
  • 안태희 기자
  • 승인 2008.06.24 1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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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3군 출신의원 '불편 호소'...1억1000만원 세워
   
 
  ▲ 충북도의회  
 

최근 충북도의회 일부 의원들이 충북도에 의원숙소를 추가로 만들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의회와 충북도에 따르면 최근 남부 3군 출신의원들을 위한 의원숙소 배정요구를 받아 추가경정예산으로 1억 1000만원의 예산을 세웠다. 이 예산은 의회의 의결이 나는대로 100㎡ 정도의 아파트 전세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어떤 의원이 요구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충북도의회는 이미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의 한 아파트에 100㎡ 규모의 숙소 1채를 확보해두고 있는 상태여서 숙소 추가확보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 숙소에는 제천, 단양등 먼거리에서 출석하는 의원들이 회기중에 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비회기때도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다른 의원들이 사용하고 싶어도 이미 방 한개에 1명씩 사용하고 있어 같이 쓰기를 불편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 의원은 “보은같은 경우는 고속도로가 새로 뚫려 그렇게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을 텐데 누가 요구했는지 모르겠다”면서 “이미 숙소가 있는데 그걸 잘 활용하는게 현명한 생각일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의 한 관계자도 "일단 기존 숙소가 어느 정도 잘 활용되는지 정확하게 파악해서 대책을 마련하겠다"면서 "추가로 필요하다고 하더라도 1억 1000만원 정도면 일반인들의 생각하는 것보다 비싸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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