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협회 정기총회 앞두고 충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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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협회 정기총회 앞두고 충돌 우려
  • 안태희 기자
  • 승인 2008.06.2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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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무리한 총회 반대”..협회 "강행할 것"

파행을 걷고 있는 충북협회가 다음달 4일 정기총회 개최를 앞두고 협회측과 비상대책위원회측의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충북협회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병도 재경청원군민회장)는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충북협회의 정상화를 거듭 촉구했다.

   
▲ 이병도 충북협회비상대책위원장(왼쪽)이 26일 충북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육성준 기자

이병도 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10분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6월에 이필우회장이 충북협회가 화합되고 정상화된 다음에 총회를 개최하겠다고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는 7월 4일 무리하게 총회를 강행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심지어 회의장에 경비용역원 수십명을 동원하고, 누구나 참석할 수 있는 총회에 초청장을 받은 사람만 입장할 수 있게 한 것은 누구를 위한 정기총회인지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또 “12개 시.군민회 향우회장들과 머리를 맞대고 그간의 파행을 치유한 다음에 모두가 참석하는 총회를 개최해야 한다”면서 “이런 간곡한 건의마저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이필우 회장은 모든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용희 충북협회 사무총장은 “지난해 하지못해 올해는 강하게 해서 뿌리를 뽑겠다는게 회장단 대부분의 의지이고 총회를 강행할 방침”이라면서 “비대위측에서 사람들을 동원한다는 얘기가 있어 질서유지 차원에서 안내원을 배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 충북협회에서 보낸 정기총회 초대권. /육성준 기자

또 “회장의 임기가 아직 남았고 회장을 선출하는 것은 대의원 37명이 결정하는 것인데 한다 안한다라고 지금 말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 비상대책위원회측이 이 회장측과 접촉을 가졌으나, 차기회장 불출마를 약속하라는 비상대책위원회의 요구를 이 회장측이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충북협회는 지난 2006년 8월 이필우 회장 취임이후 정기총회를 개최하지 못했다. 충북협회는 7월 4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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