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홀대 배격, 지역현안해결 노력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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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홀대 배격, 지역현안해결 노력다짐
  • 안태희 기자
  • 승인 2008.06.3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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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청주방송 토론회 열려
   
▲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 경선을 앞두고 충북지역 방송토론회가 29일 열렸다.
 


한나라당의 ‘7.3전당대회’ 당 대표.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한 6명의 후보들이 29일 오후 CJB청주방송에서 열린 방송토론회에서 충북도민들의 민심회복을 위해 한목소리를 냈다.


지역민심이반 현상에 대해 정몽준 후보는 “충북도민들이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가 충북을 홀대했다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했고, 박희태 후보는 “지방선거에서는 압승했는데 2년 만에 안타까운 결과가 왜 왔는지 답답하다. 새 정부 들어 지역에서 추진하는 세종시 등의 추진력이 떨어져 지역발전에 희망 못 준 게 참패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공성진 후보는 “수도권규제만 풀어도 16조원의 경제개발 효과와 3조2000억원의 세수증대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며 “수도권규제완화로 들어온 세수를 이용해 지역에 과학비즈니스벨트 등을 지원하는 등의 상생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김성조 후보는 “수도권규제완화로 더 걷히는 세금으로 지역 상생하자는데 반대한다”며 “수도권 규제를 풀면 지방은 상상할 수 없는 피해를 입게 된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박희태 후보와 정몽준 후보는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박순자 후보는 “21세기 글로벌 시대에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수도권과 지방이 윈-윈 할 정책이 필요하다”고 원론적인 입장 표명에 그쳤다.


허태열 후보는 “수도권규제완화는 충북 등 수도권 주변지역의 발전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취했다.


세종시와 관련해서는 박희태 후보는 "국회에 세종시 건설법안이 다시 제출되면 여당이 힘을 합쳐 도민의 뜻대로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다만 행정 기능만으로는 문제가 있다. 교육 문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갖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순자 의원도 "세종시 건설은 반드시 우리 모두가 힘을 합해 지원하고 앞장서겠다"며 "이제 소모적 정쟁을 멈추고 광역별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실질적인 경제 성장과 지방 분권을 위해 동력을 모으겠다"고 약속했다.


허태열 의원은 '수도권 규제 완화로 충북 발전이 저해된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수도권 주위 발전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규제완화 단계를 조정하겠다"며 "세종시 발전을 위해 광범위한 지역개발법을 의회에 제출하겠다"고 다짐했다.


공성진 의원은 "수도권 규제 완화 차원에서 공장 설립 규제만 풀어도 16조원의 이익을 볼 수 있고 여기에 부과되는 세금이 3조1000억 원"이라며 "수도와 지방의 상생을 위해 세금을 적절하게 충북에 배정하면 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몽준 의원은 "세종도시를 세계적 도시, 교육과 문화, 의료서비스 도시로 만들겠다는 게 당의 생각"이라고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피력했다.


김성조 의원 역시 "현재 시도 지사들과 협의체를 만들어 세종시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향후 지원활동을 활발하게 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날 방송토론회는 30일 오후 5시20분부터 CJB청주방송을 통해 녹화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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