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인 실타래, 해법은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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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인 실타래, 해법은 없는가?
  • 충청리뷰
  • 승인 2003.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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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 준용한 대화에 나서야

이지사가 여러 난관에 봉착한 만큼 요즘 이지사의 주변을 맴도는 인사들도 많아졌다. 일부는 충고를, 일부는 위로를 하기 위해 찾은 사람들이다. 자신을 향한 일련의 반발에 대해 이지사는 어쨌든 해법을 찾아내야 할 것이다. 그래서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모든 분쟁이 일어날 때마다 공통된 현상이지만 현재 이지사에겐 두가지 주문이 가해지고 있다. 물론 강. 온 전략이다. 일부에선 공무원노조의 도청앞 천막농성을 문제삼아 “이번에 밀리면 임기 내내 괴로워질 것”이라며 강경분위기를 부추기기도 한다.
그러나 이지사의 리더십은 분명한 특징이 있고 이를 벗어난 운신은 결국 더 큰 화를 부를 수 있다는 우려가 많다.

이지사는 집단민원에 대해 극도의 알레르기를 갖고 있다. 실제로 이지사가 집단민원의 전면에 나선 사례는 거의 없다. 이를 시쳇말로 표현하면 절대 총대를 매지 않는다는 것이다.

굳이 이것을 폄하할 필요도 없겠지만 이를 무시한 도정운용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외치(外治)에 있어 강성 이미지는 이지사한테 어울리지도 않고 도움도 되지 않는다.

관건은 원칙을 준용한 대화다. 사실 공무원노조의 도청앞 농성을 부른 것은 이지사의 악수일 수도 있다. 충북도의 주장대로 비록 노조가 아직은 법외단체이지만 협상과 대화는 성격이 다르다. 어떤 상황에서도 대화는 할 수 있고 이를 이끌어 내는 것은 리더의 역량이다. 처음부터 마지노선을 긋고 접근해선 답이 안 나온다. 상대의 명분을 그만큼 죽이기 때문이다. 노조의 주장이 일견 설득력을 얻는 상황에선 더 그렇다. 해법은 결국 대화다. 원칙만 흔들리지 않으면 된다. 그러면서 시각을 조율하고 그것도 안될 땐 주변의 여론과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다. 사회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상황에선 관료의 시각에도 많은 변화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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