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에 심겨진 작은 매화나무에 매미 유충이 탈피하는 모습이 보여 카메라를 들이댔습니다. 그런데 좀처럼 껍질이 벗어지지 않았습니다. 한참 시간이 지나도 매미 유충은 등껍질만 갈라진 체 그대로였습니다. 안타깝게도 이 녀석은 껍질을 벗고 나오기가 너무나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은빛날개를 반짝이며 하늘을 날고 싶었던 한 마리 매미유충은 박제가 되어 그대로 매달려 있지만, 커다란 나무마다 미래를 위한 수컷 매미들의 힘찬 울음은 멈추지 않고 계속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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