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의 차별화 위해 고심 많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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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의 차별화 위해 고심 많이 했다”
  • 홍강희 기자
  • 승인 2003.08.0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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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재 청주직지축제추진위원회 집행위원장

“직지축제의 핵심은 청주를 학습도시로 만드는 데 있다. 그동안의 교육도시에 ‘직지’ 개념을 도입해 학습도시로 가는데 이것은 결국 시민들이 행복해지는 것이다. 교육도시는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것인데 반해 학습도시는 배워 익히는 것이다. 정보화시대에는 개인들이 학습을 하고자 하는 욕구가 크다. 학습을 통해 지식을 생성하고, 네트워크 정보망으로 확산·공유하며, 이를 통해 청주를 지식기반 중심도시로 발전시키는데 목적이 있다.”

‘엉겁결엷 맡은 직지축제추진위 집행위원장이라는 직책 때문에 여간 바쁜게 아니라는 강태재 위원장은 얼마남지 않은 축제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특히 금년 축제는 첫 번째 행사인데다 준비기간이 촉박하고, 예산도 추경에서 확보하는 등 여러 가지 걸림돌이 있어 쉽지 않다는 것.

실제 청주시가 이 축제에 들인 돈은 3억원으로 국제공예비엔날레의 38억원에 턱없이 못미치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그는 “기존 행사의 틀을 벗고 시민들이 참여하는 쪽에 중점을 두었다. 전에는 이런 행사도 중앙에서 다 했는데 이제 우리 손으로 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민주적 절차에 의해 일을 추진하고, 예산을 투명하게 집행하며, 모니터제를 도입해 사후평가를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역의 큰 행사는 으레 중앙 손을 빌려야 한다는 의존적 태도를 버리고, 과정만 요란하고 사후평가를 제대로 하지 않는 그동안의 축제 행태를 바꾸겠다는 것이다.

수년동안 시민의 날 행사를 했지만 청주가 ‘직지’로 특화돼야 하는 것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는 만큼 이 축제를 빠른 시간내 정착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강 위원장은 차별화를 기하기 위해 고심했다고 털어놓았다.

“전국 축제가 비슷비슷한데 일반화되지 않은 아이템을 선보이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 고려퍼레이드는 앞으로 동별축제가 될 것이다. 서로 자신의 동네가 잘하기 위해 연구하고 신경을 쓴다면 재미있는 행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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