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영상언어를 공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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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영상언어를 공부하자
  • 박소영 기자
  • 승인 2003.08.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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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영상캠프, ‘기획에서 편집까지’체험
직지와 영상 콘테스트, 시민 공모전 후 상영계획

‘직지와 청주’ 영상콘테스트 열어 영상언어를 배우자. 20세기 문자언어가 문화의 씨앗이 됐던 것처럼 21세기를 사는 우리들은 영상언어를 습득하는 것이 또다른 과제다.
비디오 매체가 가지고 있는 접근성 보편성으로 영상제작에 참여하는 인구도 특정층이 아닌 일반인으로 확대돼고 있으나 기술적 운용을 배울수 있는 시스템은 열악하기만 하다.

이에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영상캠프가 있어 눈길을 끈다. 씨네오딧세이가 주최하는 ‘2003 시민영상캠프’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시민 대상으로 한 제작, 실습위주의 캠프다.

김선화 씨네오딧세이 대표는 “지난해 촬영위주의 캠프가 이뤄졌다면 올해는 ‘기획에서 편집까지’를 타이틀로 잡았다. 기획에서 편집, 내부시사회 및 상영회까지 전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캠프기간내에 수강생들이 제작한 작품은 씨네오딧세이 독립영화상영회에서 공식상영될 것이다”고 말했다.

캠프는 8월 15일부터 17일까지 충청대학교 영상편집실에 진행되며 대상은 영상제작에 관심있는 청소년 및 일반시민으로 디지털 캠코더 소지자에 해당된다. 강의는 소그룹으로 진행될 예정.

이렇게 소소하게 늘어나는 영상에 대한 관심이 캠프나 공청회, 미디어 모임으로 확산되고는 있지만 시민이 직접 제작한 영상물을 보는 것은 아직까지 희귀한 경험이다. 이런면에서 직지축제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직지와 청주 영상콘테스트’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공중파를 타는 청주에서는 이례적인 사건이다.

직지와 청주 영상콘테스트는 응모전형태로 시민들의 작품을 받고 심사를 통해 상영회를 열 계획이다. 응모는 7월 28일부터 8월 20일까지 충북민예총 영화위원회(문의 250-1895)로 하면 되고, 작품의 주제와 장르는 제한이 없다.

또한 어린이 및 청소년 부문, 대학생 포함 일반 부문으로 나누어 공모하며 디지털 방식으로 제작된 6mm 또는 8mm작품으로 30분이내의 단편작품을 출품하면 된다. 예심을 통과한 작품에 한해 소정의 상금도 지급할 방침이다. 상영일시는 9월 4일부터 6일까지 오후 8시에 청주예술의 전당 특설무대다.

주최측은 “아마추어냐 프로냐는 기준보다 시민들의 목소리가 시민들에게 전달된다는 소통에 의미를 두고 있다. 이것이 계기가 돼 지역의 목소리를 담아낸 작품들이 늘어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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