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성 질환 아동 노인층 발생 대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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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성 질환 아동 노인층 발생 대책 '시급'
  • 뉴시스
  • 승인 2009.01.2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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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연구원, '02~'07 환경성 질환자 분석 결과

알레르기비염 질환이 매년 증가하고 있어 실내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건강보험연구원의 환경성 질환 진료환자 분석결과 2002년에 주요 환경성 질환으로 552만명이 진료를 받았으나 2007년에는 29.3%가 증가한 714만명이라고 밝혔다.

알레르기 비염 진료환자는 2002년 294만명이었으나 2007년에는 50.7% 증가한 443만명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인구 1만명당으로 환산했을 경우 2002년 611명이던 것이 2007년에는 892명으로 증가해 5년간 약 46.0%가 증가했다.

아토피 피부염 진료환자는 2002년 112만에서 2004년 119만명까지 증가추세를 보였으나 2005년 118만명으로 감소하고 2007년에는 112만명으로 2002년과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천식 진료환자는 2002년 203만명이었으나 매년 조금씩 증가추세를 보여 2007년에는 2002년에 비해 17.7% 증가한 239만명으로 나타났다. 이를 인구 1만명당으로 환산하였을 경우는 5년간 14.0%가 증가했다.

특히 주요 환경성 질환은 환경적 특성에 민감한 9세 이하 아동들이 타 연령층에 비해 진료환자수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알레르기 비염 진료환자의 경우 전체 진료환자 중 9세 이하 아동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21.2%(94만1000명)이며, 10대와 30대가 각각 16.7%(73만9000명), 17.3%(76만7000명)였다.

아토피 피부염 진료환자의 경우는 53.4%(60만명), 천식 진료환자의 경우 41.5%(99만1000명)를 차지했다.

주요 환경성 질환을 지역별로 인구 1만명당 환산했을 경우, 알레르기 비염은 제주(1179명)>경남(983명)>인천(962명)순으로 나타났다.

아토피 피부염은 제주(334명)>대전(282명)>광주(281명)순으로, 천식은 경남(574명)>광주(571명)>경북(569명)순이었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추장민 책임연구원은 "환경성 질환은 환경적 요소에 민감한 아동 및 노인층에서 많이 발생하며, 발생원인으로는 실외뿐만 아니라 실내 환경오염 노출을 들 수 있다"며 "현재 대다수 환경정책이 실외 환경문제에 집중돼 있는데 실내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보완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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