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 언제든지 구경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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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 언제든지 구경 오세요”
  • 이승동 기자
  • 승인 2009.05.2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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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탑방 갤러리 운영하는 이남영씨

   
오창의 한 아파트에서 미술 갤러리를 운영하면서 주민들에게 부담 없는 문화 공간을 제공해 주고있는 사람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이남영(58)씨.

이씨가 복층형태로 된 자신의 집 옥탑방에 갤러리를 차린 것은 3년 전. 운보 김기창 화백의 판화 ‘축구’, 보리화가 박영대의 ‘청맥’ 서예명인 민복기 선생의 서예작품 등 선물로 받았거나 직접 구입해 수집한 작품을 전시해 놓으면서 시작됐다. 어느덧 78여점이 전시되고 있는 이씨의 옥탑방은 인사동 미술관이 부럽지 않다.

미술작품을 감상하러 오는 주민들의 방문에 싱글벙글인 그는 “좋은 작품을 많은 사람들과 즐길 수 있어 행복하다”며 “주민들과 담소도 나누면서, 덕담을 주고받는 시간을 마련 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1년 전 청원군청 공무원으로 정년퇴직한 이씨는 현재 사진작가로 제2의 삶을 살고 있다. 사진경력 45년을 자랑하는 그는 공무원 미술전람회 대상, 일본 야마나시현 사진전 최우수상, 전국사진공모전 은상 등 50여 차례의 수상경력을 갖고 있는 베테랑 사진작가이기도 하다.

또, 충청북도 미술대전 사진 전람회 추천작가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현재 오창주민자치센터 사진교실 강사로 활동하며 퇴직 후 더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이씨는 “옥탑방 갤러리를 찾아주는 주민들에게 더 좋은 작품을 감상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계속 뛰어 다닐 것”이라며 “사진 기술을 배우고 싶은 주민들을 언제나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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