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전 대통령 서거 애도 속 단양 철쭉제 인파 '급감'
상태바
노 전 대통령 서거 애도 속 단양 철쭉제 인파 '급감'
  • 곽근만
  • 승인 2009.05.28 18: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단양 소백산 철쭉이 이번 주말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 서거로 애도 분위기가 계속되면서 꽃구경은 물론 때맞춰 열린 철쭉제에도 찾는 이들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김택수 기잡니다.

단양 소백산 연화봉이 분홍빛으로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봄의 끝자락, 어김없이 피어난 철쭉은 등반객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하지만 예년 같으면 넘쳐났을 꽃구경 인파가 올해는 쉽게 눈에 띄지 않습니다.

철쭉개화 시기에 맞춰 열린 단양 소백산 철쭉제.

철쭉 테마전시관 등 주요 행사장은 거의 텅 비었습니다.

행사장 주변 점포는 점심시간이 지나도록 아예 문을 열지 않은 곳도 많습니다.

노 전 대통령 서거 소식이 전해지면서 사실상 축제 분위기가 사라진 것입니다.

<인터뷰> 이춘화, 상인
“서거 소식이 전해진 뒤 예약도 줄줄이 취소되고...”

이런 국민적인 추모 분위기에 축제 주요 행사도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야간 불꽃쇼와 전국노래자랑, 러시아 민속예술단 공연 등이 일정을 미루거나 아예 취소됐습니다.

다른 지자체의 경우 아예 축제 일정을 대부분 미뤘지만 단양군은 개막 당일 서거소식이 전해지면서 이처럼 축제 같지 않은 축제를 열게 된 것입니다.

<현장녹취...c.g> 단양군 관계자
“대통령님 서거 때문에 많은 분들이 행사가 않았을까 우려도 있어서 많이 안온 것 같다.”

일년에 단 한번 화사한 봄소식과 함께 축제의 장을 만들었던 철쭉이 구경하고 박수칠 분위기가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애써 외면 받고 있습니다.

HCN뉴스 김택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