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제천농협이 생산한 불량고추장에 대해 제천시가 강제 봉인조치 등 행정 집행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석면과 에이즈, 불량고추장까지, ‘청풍명월’ 제천의 이미지 추락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김택수 기잡니다.
제천시가 폐기대상 원료를 재활용 한 불량고추장 제품에 대해
강제봉인 조치를 취했습니다.
시는 6일 남제천농협 생산공장에서
지난 주말까지 회수된 제품 200여 톤에 대해
유통을 금지하는 스티커를 봉인했습니다.
영업정지 등 추가 행정조치는
식약청 조사결과가 마무리되는 대로 단행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안영배, 제천시 위생관리팀
“식약청에서 공문이 내려오면 추가 행정적 조치를...”
하지만 징계를 받는다 해도
이 곳에서 다시 관련 제품을 생산해 판매할 수 있을지는 미지숩니다.
제품에 대한 신뢰가 워낙 크게 실추된 상태여서
이를 다시 회복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현재 거래처도 대부분 끊겼고
이 농협이 수매 약정한 지역 농산물도 제대로 사들일 수 있을지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현장녹취...c.g> 남제천농협 관계자
“약정한 물량을 살 수 있을지 걱정...”
이번 일로 농협이 입은 타격은
지역 전체로 번질 수 있다는 것이 더욱 큰 문젭니다.
최근 벌어진 석면과 에이즈 택시기사 사건에
불량고추장 파문까지.
청정 도시 이미지에 또다시 심각한 손상을 받게 된 것입니다.
<현장녹취...c.g> 인근 주민
“식당에서 이제 중국산과 제천산을 안 쓴다는 말이 나올 정도...”
‘청풍명월’ 의 본향임을 자부하던 제천시.
잇따른 악재가 도시 이미지 전체에 심각한 타격을 남기고 있습니다.
HCN뉴스 김택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