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충북체전 우리 손에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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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충북체전 우리 손에 달렸습니다”
  • 한덕현 기자
  • 승인 2003.10.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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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전국체전은 앞으로 1년, 그러나 이미 신발끈을 바짝 조인 사람들이 있다. 한상혁 충북도전국체전준비기획단장과 김선필도체육회 사무처장이다. 한단장이 체전의 하드웨어를 준비한다면 김처장은 이를 채울 소프트웨어를 구상중이다. 먼저 전북체전 내내 현지에 머물며 모든 것을 지켜 본 한단장의 각오를 들어 보자. “이미 우리 충북도의 방침은 확고하다. 내년 체전은 국민참여형 스포츠축제로 승화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지사님도 이점을 특히 강조했다.

전국체전이 자기들만의 축제로 전락하고 있다는 비판을 인정한다. 때문에 내년 축제에선 반드시 전국민의 동참을 이끌어내야 할 것이다. 현재 이를 위한 다각적인 계획을 구상중인데 우선 생활체육과 결부시켜 국민적 관심을 끌어 올리는게 급선무다. 시군의 문화행사는 물론 충북과 관련된 각종 이벤트를 체전과 연계해 집중화시키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 점차 외지인의 방문이 많아지고 있는 청남대와 충북의 상징인 ‘바이오’를 내년 전국체전의 성공요인으로 결부시키는 것도 면밀하게 검토하겠다.” 지난 95년부터 약 3년간 충북도 체육계장에 이어 얼마전 체육청소년과장까지 맡아 자연스럽게 체육통으로 통하는 한단장은 “체전의 소소한 문제들은 전북체전에서 다 목격했기 때문에 앞으로 철저하게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1984년 체육회와 인연을 맺은 뒤 줄곧 충북체육을 지켜 온 김선필처장은 내년 전국체전에 대한 기대감이 누구보다도 크다. “도내 체육인들의 입장에선 당연히 전국체전이 욕심난다. 좋은 성적을 내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데다 주인의 입장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포츠 발전을 위해선 아마추어에 대한 관심이 절실하고 전국체전은 바로 이를 충족시키는 절대적인 무대가 된다. 전국체전의 성공여부는 현재 활성화되고 있는 생활체육과 얼마나 연계시키느냐에 달렸다. 앞으로의 체전에선 경기력 못지 않게 이 점이 특히 강조될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현재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의 통폐합 논의가 심도있게 논의되고 있다. 시도별 여건에 따라 조만간 두 단체의 결합도 예상된다. 체육강국은 과거처럼 선수위주의 엘리트 정책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일반인들이 늘상 즐기는 생활체육에서 비롯될 것이다. 현재 논의되는 전국체전 활성화 역시 결국 생활체육에서 그 해법을 찾아야 한다. 앞으로 이 점에 주목해 체전을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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