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국체전 진짜 관심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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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전국체전 진짜 관심 많습니다”
  • 한덕현 기자
  • 승인 2003.10.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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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형씨(45·대한체육회 훈련 1팀장)는 누구보다도 내년 충북체전을 의식한다. 고향이 충북 증평이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태어나 학교도 청주 교동초 주성중(25회) 충북고(4회) 충북대(행정학과)를 나왔다. 현재 태릉 선수촌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뒷바라지에 여념이 없다. 유팀장은 충북에 대한 체육계의 인식은 “무조건 좋다”고 추켜세웠다. “소년체전 7연패, 그리고 90년 충북체전 때 경험했던 좋은 기억들을 여전히 많은 체육인들이 공유하고 있다. 그래서 내년 체전이 더 기다려진다”는 그 역시 충북체전을 전국체전의 전환점으로 인식하고 있다. “지금 전국체전의 개선 목소리가 그 어느때보다도 폭넓게 나오고 있다. 역대 체전 때마다 제기됐고 또 그동안 여러 차례 개선책이 시도됐지만 아마 충북체전은 시대 변화에 걸맞는 새로운 틀의 축제가 될 것이다. 충북체전에 북한팀을 초청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꼭 성사되었으면 한다. 통일문화 확산에 스포츠의 기여는 절대적이다.”

유팀장은 전북체전의 레승링선수 감량사고 등 간혹 과열경쟁으로 인한 부작용도 있지만 역시 개최지의 입장에선 전국체전이 선수 경기력 향상의 단초가 된다고 강조했다. “개최지의 경우 시드배정으로 상위 입상이 가능하고, 기록경기에 있어서도 점수의 10% 가산점이 부여되기 때문에 선수들로선 좋은 성적으로 자신을 알리기 위한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앞으로 무리하지 말고 1년간 평소의 기량을 갈고 닦으면 좋은 성적을 얻을 것이다.” 그는 내년 체전의 충북 성적을 예측해보라는 주문에 “90년 전국체전 때 개최지의 잇점을 살려 충북이 3위 입상한 것으로 보아 내년에도 이 정도의 성적은 가능하지 않겠냐”고 내다 봤다. 그는 “앞으로 준비 과정에서 여러 시행착오를 겪겠지만 충북의 정체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충북 자체만의 좋은 아이템이 많이 개발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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