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무술 합기도 알리는 계기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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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무술 합기도 알리는 계기됐길”
  • 오옥균 기자
  • 승인 2009.09.0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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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태 (사)대한합기도 충북협회장

   
제14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합기도선수권대회 및 제13회 회장기소년부전국합기도연무대회가 지난 5~6일 이틀간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전국 16개 시·도 1200여명의 선수단은 이틀간 개인전과 단체전 등을 통해 실력을 겨뤘다.

신종플루의 확산으로 청주에서 처음 열리는 전국대회가 자칫 반쪽짜리 대회로 전락할 수도 있었지만 우려와 달리 철저한 준비와 홍보로 성공적인 대회를 마쳤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평가다.

대회를 유치하고 주관한 황선태 대한합기도 충북협회장은 “염려도 많았지만 선수단의 적극적인 참여로 만족스러운 대회가 됐다. 관계자의 한사람으로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회를 위해 오랜 기간 준비해 온 황 회장은 “전국합기도선수권대회는 합기도인들에게는 최대 축제의 장이다. 선수들에게는 지난 1년간 연마한 실력을 평가받는 자리기도 하다. 최고의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는 자리가 됐다”고 자평했다.

대회는 호신술·낙법·발차기·연무 등의 종목으로 치러졌으며, 30년 이상 수련한 합기도 고수의 시범과 어린이 시범 등 많은 볼거리로 체육관을 찾은 시민들의 호응을 얻어냈다.

황 회장은 “대회를 통해 시민들에게 합기도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며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무예인 합기도를 일본의 무예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또 “합기도의 기원은 고대경전인 삼일신고에서 찾아볼 수 있다. 또한 합기도의 옛 이름인 합기술은 백제시대 무술인 수박을 그 원형으로 한다. 한반도의 역사와 함께 계승돼 온 합기술이 오늘날 합기도로 체계화되며 세계적인 평가를 받고 있지만, 정작 국민들은 합기도의 전통에 대해 잘못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번 대회를 통해 전통무도인 합기도를 알리고 저변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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