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과 도민과의 대화' 오찬 유치 기염
청주시 명암약수터와 동부우회도로 사이에 위치한 신축건물 명암타워가 27일 '노무현 대통령과 충북도민과의 대화'를 위한 오찬까지 유치하는 등 명물로서 명성을 한껏 드날리고 있다.
올 4월 청주시 상당구 명암동 산 9 일대에 지상 15층 높이 99m짜리로 건립된 명암타워는 유리 관망탑이 청주지역을 조망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면서 시민들이 즐겨찾는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따라서 최근 몸값이 올라가고 있는 명암타워가 '대통령 효과'까지 얻게됨으로써 귀한 존재로 부각되는 부수적 소득을 얻게 된 셈.
청주는 특급 관광호텔이 없어 그동안 대통령이 지역을 방문, 오찬행사를 가질 때면 주로 도청 등 관공서에서 열렸다.
노무현 대통령은 27일 오전 11시 청원군 강외면 만수리에서 열린 오송생명과학단지 기공식에 참석한 뒤 오송국제바이오심포지엄에서 특별 연설을 하고 명암타워에서 마련된 오찬행사에 참석했다.
명암타워는 명암저수지, 상당산성, 청주박물관과 연계한 관광 코스 내에 위치한 덕분에 시민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청주시에 무상기증한 뒤 20년 동안 사용하는 조건으로 준공된 명암타워의 정해득 대표는 "건물이 자연경관과 잘 어울리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며 "600명을 수용하는 지상 1층 컨벤션 센터도 자랑거리"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과 충북도민과의 대화가 마련된 장소 역시 컨벤션센터로, 충북도에서는 명암타워 측에 한정식 메뉴를 오찬으로 의뢰해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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