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분기역 약속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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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분기역 약속할 수 없다'
  • 충청리뷰
  • 승인 2003.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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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청남대 운영비 지원도 곤란"

호남고속철도 오송분기역 유치를 갈망하는 충북의 여망에 다소 어두운 전망의 소식이 날아 들었다.

노무현 대통령은 27일 청주 명암타워에서 열린 충북도민과의 대화에서 "호남고속철 오송분기역은 선물로 줄 수 없다"며 "(이 문제는) 전문가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오송분기역은 충북의 대표적인 숙원사업으로 충남 천안·아산 및 대전 등과 유치를 둘러싸고 경합을 벌이고 있는 문제. 그러나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으로 정치적인 해결을 기대하기 난망해 졌으며, 따라서 호남고속철 분기역 유치경쟁은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노 대통령은  "큰 틀에서 고려할 것이 있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받아들일 것이 있는데 (오송분기역은) 전문가에게 맡겨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의 운영비 지원과 청남대에서의 정상회담 개최 등을 희망한 도민들의 질의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노 대통령은 "청남대에 대한 운영비 지원은 어려우며, 정상회담을 개최하려면 200명 이상이 참석해야 하는데, 청남대까지 오는 것이 힘들다"고 난색을 표명했다.

지난 4월 18일 노 대통령의 대선공약에 따라 청와대에서 충북도로 이양된 청남대는 매입에 120억원과 연간 운영비로 20억원이 넘는 예산이 필요한 상태다.

한편 노 대통령은 신행정수도 충청권 이전과 관련해 "가장 완벽하고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며 "대통령 자리에 있는 한 힘껏 밀고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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