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작은 중학교 재학생 전체가 영어캠프에 참여해 부러움을 사고 있다. 충주 신니중학교(교장 이은순) 전교생 60명은 여름방학을 이용해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촬영지로 유명한 경기영어마을 양평캠프에서 4박5일간 영어집중프로그램에 참여했다.
▲ 영어캠프에 참가한 충주 신니중 학생들이 원어민 교사와 함께 벨연주를 선보이고 있다. |
이 학교 학생들은 이번 영어캠프에서 그동안 쌓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첫날 영어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입국심사를 할 때는 학생들이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지만 여러 원어민선생님들과 다양한 주제학습, Power Speaking을 통한 훈련 및 Sport Activity를 하고 나자 둘째 날은 쉬는 시간에도 원어민 교사와 한마디라도 더 해보려고 즐겁게 아우성치는 모습들을 보였다.
이슬비 학생(14)은 유학와서 공부하는 느낌이라며 “원어민선생님들과 어느 정도 자연스럽게 대화를 할 수 있어 뿌듯하다”며 “시골 학교라 항상 도시 학생들보다 뒤떨어진 교육을 받는다고 생각해왔는데 그런 불안감이 사라졌고 지금 미국이나 캐나다를 가도 얼마든지 외국인들과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홈페이지를 통해 학생들의 활동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던 학부모 이복순씨는 “영어교육을 위한 학교의 다양한 프로그램운영을 지켜보면서 학부모로서 학교의 노력에 감동을 받았고 인상적인 프로그램운영에 무한 신뢰를 보내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