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수준 높이고, 농가에 도움주는 달력 보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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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수준 높이고, 농가에 도움주는 달력 보셨어요?”
  • 홍강희 기자
  • 승인 2004.01.0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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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석삼조 달력’ 만든 이규상 청원군 문화관광담당

2004년 갑신년을 맞아 청원군보건소·청원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군민들에게 기분좋은 선물을 했다. 바로 새 해 달력을 만들어 배부한 것이다. 지난해에는 조선시대 풍속화가인 신윤복·김홍도·장승업 등의 그림을 소재로 달력을 제작했으나 올해는 운보 김기창의 ‘세종대왕’ ‘태양을 먹은 새’ ‘바보화조’ 등의 그림을 활용한 것. 특히 오효진 군수가 ‘예술품 한 집 한 점 걸기’ 운동을 벌이는 만큼 절취선을 따라 그림을 오려 액자에 넣을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눈에 띈다.

달력 제작 업무를 맡았던 이규상 청원군 문화관광담당(사진)은 “운보 그림을 소재로 올해 달력을 만들자는데 의견 일치를 보고 운보문화재단에 그림 사용 협조를 요청했다. 그 뒤 어렵게 허가를 받아 청원군보건소와 청원군농업기술센터에서 달력 1만3000부를 찍어 읍·면 등의 기관과 학교, 농민들에게 배부했다. 여기에는 농촌에서 1월에 무슨 일을 해야 하는가가 적힌 농가메모, 절주캠페인, 청원생명쌀 광고 등이 들어있어 일석삼조 역할을 한다”고 자랑했다.

그 중 농가메모를 영농교육 교재로 활용되도록 간단 명료하게 정리했다는 그는 “군수님께서 군민들의 문화수준 향상을 강조하시는데 이런 기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좋은 그림을 접했으면 한다”며 이 달력이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지난 84년 청원군 부용면사무소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이 계장은 청원군에서 주로 문화업무를 맡아와 이제는 ‘전문갗로 통한다. 그는 올해도 대청호미술관 개관을 비롯해 문화재단지 애국지사 조형물 건립·문의 조각공원 건립·소로리볍씨 사이버박물관 개장 및 소로리 유적지 도지정 문화재 신청 등 중요한 업무를 맡고 있어 상당히 바쁘게 뛰어다닐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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