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동안 ‘숨은봉사’실천한 박금단씨
상태바
7년동안 ‘숨은봉사’실천한 박금단씨
  • 김명주 기자
  • 승인 2004.01.0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03 대한민국을 빛낸 사람’ 선정

두부행상으로 번 돈 불우학생에게 장학금 전달7년 동안 남모르게 어려운 학생을 도와준 박금단(58·음성군 소이면)씨가 ‘2003 대한민국을 빛낸 사람’으로 선정됐다. 화제의 박씨는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손수 재배한 콩으로 무공해 두부를 만들어 음성, 증평, 주덕 등으로 행상을 나가 하루 3만원 남짓 번 돈을 모아 7년 전부터 불우한 이웃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박씨는 지난 89년 남편을 여의고 4남매의 교육을 포기해야 할 위기에 놓였을 때 소이면 ‘비석 새마을금고’로부터 장학금을 받아 자녀들의 교육을 시킨 것을 잊지 않고 어려운 이웃에게 되돌려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박씨가 주변을 더욱 감동시키는 것은 남을 위해 7년간 숨은 봉사를 하면서도 자신은 낡은 슬레이트집에서 거주한다는 사실이다. 하루 3만원 정도 버는 박씨는 70만원과 쌀 1가마니를 불우학생을 위한 장학금으로 선뜻 내놓았다.

자신도 넉넉지 못하면서 평소 선행을 일삼아 온 박씨는 ‘제5회 음성군 자리고비 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 당시 받았던 시상금 50만원을 비석 새마을금고에 장학금으로 기탁했지만 비석 새마을금고는 박씨도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태임을 감안해 되돌려 준 일화도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