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경선이 대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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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경선이 대세다
  • 한덕현 기자
  • 승인 2004.0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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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흥덕갑, 청원, 충주 경선 방침

낙하산 공천 여부로 당내 갈등을 빚던 열린우리당이 문제 선거구에 대한 경선 방침을 굳히고 있다. 9일 입당후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변재일 전 정통부차관은 "경선참여 여부는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해 사실상 경선수용을 시사했다. 변전차관이 출마할 청원군의 다른 후보들은 그동안 경선에 의한 상향식 공천을 줄기차게 요구, 현재 중앙당이 경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분구예정인 청주 흥덕 갑구 출마를 결심한 오제세 인천부시장(전 청주 부시장)도 공정한 선거관리를 전제, 경선에 참여할 뜻을 밝혔다. 오 부시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기득권 시비를 일으키는 기존 당원이나 대의원들을 제외하고 일반 유권자들로 완전 100% 국민참여형 경선을 치른다면 이를 안 받아들일 이유가 없다. 안정된 공직을 버리고 지역 발전을 위해 총선에 출마하는 만큼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오부시장은 금주내로 공직을 사퇴, 열린우리당에 입당하겠다고 밝혔다. 오 부시장의 경선 수용의사에 대해 경쟁후보인 유행렬 박영호씨측도 크게 환영하며 페어플레이를 강조했다.

이시종씨의 공천 내락설로 내홍을 빚던 충주 역시 분위기가 경선 쪽으로 기울고 있다. 지난 6일 충주지구당의 자체 경선계획 발표와 관련, 8일 충주를 방문한 중앙당 조직국 이현철 충북담당은 후보자들과 만나 경선여부를 타진했다는 것. 그는 사견임을 전제, 경선검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 출마예상자는 "중앙당 관계자가 똑 부러지게 단언한 것은 아니지만 현지의 사정을 감안, 경선을 고려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어차피 이곳은 경선으로 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청주와 청원에서 경선한다면 당연히 충주도 이에 따를 수 밖에 없고, 지금 중앙당의 방침도 몇군데 성공사례에 힘을 얻어 경선의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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