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도내 4대강사업 중단을 요구하면서 단식에 들어갔던 환경단체 회원들이 건강 이상으로 잇따라 병원으로 이송됐다.
4대강사업저지충북생명평화회의는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도내 4대강사업 중단과 궁저수지둑높이기사업반대를 요구하며 14일째 단식 중이던 진옥경 전 교육위원이 건강이 나빠져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보도자료를 통해 이들 단체는 "벌써 성낙현 목사에 이어 또 다시 단식 중 쓰러지는 불상사가 발생했다"면서 "이시종 지사가 4대강사업 중단이라는 당초 약속을 지켰으면 이런 불상사는 없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생명평화회의는 더 이상의 파국을 막기 위해 충북도의 백곡저수지조정안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인내를 하고 있다"면서 "이제 충북도가 대답해야 한다"고도 했다.
또 "더 이상 묵묵부답으로 일관하지 말고 이시종 지사와 충북도는 올바른 결단을 해야 한다"면서 "그것이 지금 벌어지고 있는 불행한 일들을 막는 유일한 길"이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지난 25일 오후에는 성낙현 목사가 단식 중 갑자기 건강이 나빠져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퇴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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