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등록금 현실화 촛불 청주로 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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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등록금 현실화 촛불 청주로 번져…
  • 경철수 기자
  • 승인 2011.06.0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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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성안길·철당간서 신개념 촛불집회 예정
'재정현실화' 한나라당 충북도당앞 기자회견도

반값 등록금 현실화를 요구하는 서울 촛불 시위가 청주 철당간까지 번지고 있다. 먼저 등록금대책을 위한 충북 네트워크는 '국민이 공감하는 반값등록금 이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9일 오전 11시 한나라당 충북도당 앞에서 가진다.

또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7시30분까지 성안길 입구에서는 '반값등록금 실현을 위한 충북지역 학생모임'이 신개념 촛불문화제 모임을 연다. 반값등록금 실현을 위한 충북지역 학생모임은 청주대와 충북대 등 지역에 다니고 있는 학생들 50여명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모임이다.

또한 같은날 오후 7시30분부터 청주 철당간에서도 '반값 등록금 실현을 위한 충북공동대책위' 준비 모임 촛불집회가 열린다. 반값 등록금 공대위는 '88세대 희망운동본부''민노당 충북학생위원회''청주 청년회' 등 3개 단체가 주축이 되어 촛불집회에 참석한 학생들을 중심으로 구성되는 단체다.

이날 반값 등록금 공대위는 지역아동센터 학생들의 공연과 통기타 연주, 자유발언대로 촛불문화재를 열 예정이다. 등록금 대책을 위한 충북네트워크는 이미 지난 2008년부터 꾸준히 고공행진하는 등록금으로 허리가 휘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문제를 제기하며 대책을 요구해 온 바 있다.

등록금 대책위 충북네트워크 오창근 팀장은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의 발언으로 재추진되는 반값 등록금 문제는 국민 대다수가 찬성하는 입장이다"며 "하지만 한나라당의 정책은 일부 저소득층 장학금 확대 정책이란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오 팀장은 "학부모는 등록금 마련에 허리가 휘고 학생들은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시급을 받으며 등록금을 마련하느라 제대로 공부도 못하고 있다"며 "따라서 한나라당은 국면 전환용이나 생색내기용이 아니라 말 그대로 반값 등록금 정책을 즉각 시행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반값등록금 철당간 집회를 지지하는 전국농민회 충북도연맹은 당일 농민의 마음을 담아 만든 떡을 집회 참가자들에게 나눠주는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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