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실련 "청남대 'MB길' 조성 강력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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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경실련 "청남대 'MB길' 조성 강력 반대"
  • 뉴시스
  • 승인 2011.11.0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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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7일 "청남대의 이명박 대통령길 조성을 강력히 반대한다"며 "충북도는 비난을 자초하지 말고 자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성명을 통해 이들은 "충북도가 2012년1월부터 12월까지 청남대 내에 총사업비 8억원(국비 4억원+도비 4억원)을 들여 폭 1.5m에 길이 1㎞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현직 대통령에 대한 기념사업은 전례가 없고 대다수 국민이 공감할 때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청남대의 활성화에도 거리가 먼데다 그동안 이명박 정권이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국정운영으로 비판받아 왔기 때문에 애초의 개방 취지인 '민권회복'과도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은 세종시 수정안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수도권규제를 철폐하는 등 사실상 국가균형발전정책을 거꾸로 돌려놓은 장본인이기 때문에 대다수 충북 도민의 정서와도 맞지 않는다"며 "충북도가 이명박 대통령길 조성 사업을 추진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충북도가 청남대를 직영하면서 주먹구구식 사업 추진으로 끊임없이 논란과 비판의 대상이 되고 심지어 막대한 재정적자를 내고 있는 만큼, 관리와 운영주체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해 지역주민이 주도하고 전문경영인이 참여하는 방향으로 대폭 개선해 나갈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충북경실련은 충북도가 자진해서 철회하지 않을 때 충북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의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국회와 충청북도의회에 관련 예산의 전액삭감을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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