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 음식은 왜 비싼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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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휴게소 음식은 왜 비싼가요?
  • 충북인뉴스
  • 승인 2011.11.1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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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출장이 잦은 직장인입니다. 시간에 쫓겨 끼니를 때우다보니 휴게소에서 해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음식이 터무니없이 비쌉니다. 라면 한그릇이 시내 김치찌개 가격입니다. 왜 이렇게 비싼가요? 개선할 방법은 없나요? _ 편집국 이메일 asd7220

매출액 절반은 임대료

휴게소 음식값이 비싸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하실 것입니다. 음식값을 비싸게 받는 이유는 임대료가 비싸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건물은 월 얼마 식으로 월세를 받지만 한국도로공사가 소유주인 고속도로 휴게소는 매출의 몇 퍼센트, 이런 식으로 받습니다.

임대방식은 이렇습니다. 도로공사가 매출의 10%를 가져가고, 위탁운영업체가 40%를 가져갑니다. 나머니 50%는 판매업소 몫입니다. 라면 한그릇이 4000원이라면 판매업주는 2000원을 받고, 이 돈에서 재료비와 인건비까지 지불해야 합니다. 폭리를 취하는 것은 판매업자가 아니라 위탁운영업체입니다.

MB정부 휴게소도 대기업 손에…

도로공사가 주인인 휴게소는 결국 국민의 세금으로 지어진 것입니다. 그래서 위탁업체와 도로공사 수입을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었지만 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더욱 논란이 되는 것은 폭리를 취하고 있는 위탁운영업체 자격기준입니다. 매출액 5억이상의 개인 또는 법인 사업자면 가능했던 것이 현 정부에서는 입찰 규정이 바뀌어 2년간 연매출 200억원 이상인 업체로 제한했습니다. 이후 대기업들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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