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어니엘스 자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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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어니엘스 자신있어요”
  • 충청리뷰
  • 승인 2002.04.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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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암초 손정식군 골프 입문 1년만에 충청권 3위

초등학생 골퍼 손정식군(용암초 6년)의 스윙에는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당찬 포부가 실려 있다. 지난해 5월 정식으로 골프에 입문한 손군은 얼마전 열린 충청남북도 골프협회장배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것.
아직 전국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낼 실력은 아니지만 1년만에 충청지역에서 상위권에 든다는 것은 놀라운일이 아닐수 없다.
손 군의 골프에 대한 소질은 그가 골프채를 처음 잡은 지난해 3월부터 드러났다. 어색하지 않고 가르쳐주는 것 이상으로 잘 해냈으며 그 뒤로 충북지역 대회에서는 1등을 놓친적이 없었다. 본격적으로 골프 수업에 들어간지 1년 남짓 만에 이제는 충청권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사실 손 군이 골프를 시작한 것은 아주 우연이었다. 왼쪽 다리의 연골 이상으로 세 차례나 수술을 받아야 했던 손 군은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아버지를 따라 골프 연습장에 나갔던 것이 골프 선수로 입문한 계기가 된 것이다.
손 군은 그 또래의 아이들이 그러하듯 장난꾸러기 초등학생의 모습이다. 손가락을 만지작 거리기도 하고 장난도 치는 어린이지만 골프에 있어서 만큼은 눈이 동그래진다. “골프가 재미있어요. 드라이브샷이 안 맞으면 속상하기도 하지만 축구나 농구 보다도 재미있어요”하면서 미국 PGA의 어니엘스를 가장 좋아한다고 말했다.
아들이 골프에 발을 들여놓으면서 누구보다 마음 졸이고 바빠진 것은 손 군의 부모다. 여느 운동선수 부모가 그러하듯 손 군의 부모 또한 아들의 뒷바자리로 시합 일정이라도 잡히면 아들 보다 더 바쁘다. 1m63cm의 키에 몸무게 56kg의 좋은 체격조건과 활달한 성격의 손 군. 운동선수로서는 좋은 조건을 갖춘 셈이다.
“세계 1등 자신있어요!”라는 손 군의 당찬 다짐에 충북에서도 제2의 박세리, 최경주를 넘는 세계적인 스타 탄생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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