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독(獨), 독도가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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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독(獨), 독도가 외롭다
  • 이재표 기자
  • 승인 2012.08.22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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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재표 · 글씨: 김재천

독도는 역사적으로 명백한 우리의 땅일뿐더러 대한민국이 실효지배하고 있다. 일본의 우익들이 독도소유권을 주장하는 잇단 망언을 내뱉고 있지만 그들이 행사할 수 있는 권리는 없다.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후 “일본의 영향력이 예전 같지는 않다.” “일왕이 통석의 념, 뭐 이런 단어를 하나 찾아서 올 거면 올 필요가 없다”고 발언했다.

‘애석하고 안타깝다’는 뜻의 통석(痛惜)의 념(念)은 1990년 5월 일본의 아키히토 일왕이 일본을 방문한 노태우 당시 대통령에게 과거사와 관련해 표현한 것이다.

일본이 들끓고 있다. 아니 기다렸다는 듯이 독도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하기로 결정했다. 통화스와프를 파기하겠다는 등 엄포도 놓고 있다. 우리나라는 독도문제와 일왕발언 문제를 분리 대응하는 이른바 투트랙 전략을 사용한다고 한다.

대통령의 독도방문에 통쾌함을 느꼈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일본과 군사정보협정을 비밀리에 추진했던 이 대통령이 왜 갑자기 반일강경노선으로 돌아섰는지 의아한 눈초리로 바라보는 국민들도 적지 않다. 일본의 강경대응이 두렵다는 게 아니라 그들이 원하는 길을 앞장서서 닦아주는 것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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