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빠! 왜 이렇게 천천히 가. 빨리 좀 가. 더 빨리” “알았어! 아빠 빨리 가고 있는 거야” 배명석씨가 일행들과 함께 5살 아들 예찬이를 배낭에 넣고 대야산(930m) 곰바위 구간을 힘겹게 오르며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아이는 아빠의 고된 상황을 모르는지 혀를 내밀며 익살스런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했다. 배씨는 큰 돈 들여 캠핑 장비를 사고, 산에 가는 것보다 새로운 자극을 주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 힘들지만 이렇게 아이와 산을 자주 찾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앉아서 업는 캐리어 보다 배낭에 넣어 가면 아이가 일어서 있어서 균형을 잡고, 땀도 차지 않아 안성맞춤이라고 귀띔했다. 대야산은 충북 괴산군 청천면과 경북 문경시 가은읍 경계에 있는 산으로 백두대간에 속해있다. 7월 중순의 대야산은 운무로 절정을 이뤘다. 저작권자 © 충청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육성준 기자 다른기사 보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카카오톡 URL복사 기사공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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