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충주IC 이용차량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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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충주IC 이용차량 폭증
  • 윤호노 기자
  • 승인 2014.10.0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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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진입로 개통 후 4배↑… ‘충주 새 관문’ 현실화
탄금대 등 주요 관광지 인접… 명칭 변경 필요성 제기
북충주IC~칠금동 도로가 개통되면서 북충주IC를 이용해 수도권 등을 오가는 차량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도로가 충주시의 새 관문도로로 부상하면서 ‘북충주IC’의 명칭을 ‘충주IC’로 변경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북충주IC 영업소에 따르면 지난달 북충주IC 출구 이용차량은 15만 2500대로, 도로 개통 이전인 2012년 8월 3만 5663대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

   
▲ 새로 개통된 북충주IC~칠금동 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급증하면서 충주의 새 관문으로 떠오르고 있다. 고구려비·탄금대 등 충주의 주요 유적과 관광지가 인접해 있어 문화적 상징성도 갖춤에 따라 지역의 대표성을 띠는 명칭으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개최를 위해 임시개통이 이뤄졌던 지난해 8월 8만 249대와 비교해도 2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특히 지난해는 임시개통 이전에 월 2만~4만대 정도의 차량이 북충주IC를 이용했지만 8월 임시개통 이후부터는 8만~10만대까지 늘어났다.
이용차량은 올 들어 더욱 늘어나 지난 5월 이후부터 매월 10만 대 이상을 유지했고, 전면 개통이 이뤄진 8월 최고치 15만 2500대를 기록했다.

북충주IC 입구 이용차량도 마찬가지로 2012년 8월 3만 781대에서 지난 8월 14만 3210대로 4.6배 늘었다.

국지도 82호선 북충주IC~칠금동 구간이 4차선 확장을 마치고, 지난 7월 22일 실질적으로 개통된 이후 북충주IC 이용객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더욱이 최근 충주~서울 간 노선 고속버스 운행차량 일부가 기존 충주IC를 거치던 노선을 북충주IC로 변경했다. 시내로 진입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상징물·표지판 등 재정비 필요

실제 수도권 차량이 충주 시내에 진입하는 경로를 비교해보면, 북충주IC를 이용하는 노선이 충주IC를 이용할 때보다 주행거리를 5~7㎞ 단축시킬 수 있다.

시내 인구가 가장 밀집된 연수동(주민센터 기준)을 목적지로 설정하면 북충주IC로부터는 15.9㎞, 충주IC를 거치면 23.0㎞로 7.1㎞의 차이가 난다.

시 외곽순환도로와의 접점을 기준으로 해도 북충주IC→칠금사거리 13.6㎞로, 북충주IC→충주IC→건국대사거리 18.9㎞보다 5.3㎞ 더 짧다.

더욱이 시내 진입시간 단축 뿐만 아니라 이 도로는 충주기업도시, 충주첨단산업단지, 메가폴리스, 에코폴리스 등 지역경제 심장격인 산업단지들과 접해 있다.

때문에 충주의 기업체를 방문하거나 이전을 검토하는 외지 경제인들이 충주지역 경제 발전상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돼 산업단지 홍보와 기업유치 등이 용이할 것이란 전망이다.
또 이 도로를 따라 충주시내로 진입하다보면 국보 205호 충주고구려비와 전시관, 국보 6호 중앙탑과 중앙탑공원, 술 박물관,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 국가명승 탄금대, 충주세계무술공원 등 주요 문화유적과 관광지가 인접해 있다.

자연스럽게 충주의 주요 관광지를 접하게 되고, 이에 따른 관광객 유입 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산업물류는 물론 도시의 관문으로서 문화적 상징성을 갖췄다는 평을 듣는 이유다.
아울러 평택~제천 간 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가 만나는 분기점 충주JC가 인근에 있어 운전자 혼선을 막을 일관성 있는 명칭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따라서 이용차량 증가와 맞물려 북충주IC가 충주의 새 관문으로서 지역 대표성을 띠는 ‘충주IC’로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역의 한 인사는 “북충주IC~칠금 간 도로가 확포장되면서 시간·거리 단축이 이뤄지고 이용차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북충주IC와 연결된 82번 도로가 지역의 중심축이 된다면 시민들 공감을 얻어 ‘북충주IC’를 ‘충주IC’로 명칭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충주시에서도 이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 명칭 변경이 지역에 도움이 된다면 그에 걸맞게 상징물과 표지판 등을 재정비하는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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