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리자(Mona Lisa)가 주는 사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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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Mona Lisa)가 주는 사회상
  • 충북인뉴스
  • 승인 2015.01.1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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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로 사회 읽기

미술은 언어 이전에 태어난 인류 최초의 예술로 꼽히고 있다. 청주에서 활동하는 이창수 화백(43)은 예술로서의 미술이 현대인의 삶과 어떻게 관계 맺는지 꾸준히 관찰해왔다. 미술 전문지 ‘시방아트’를 발행하며 주민들과 친숙한 (안덕벌)동네 화가로 알려져있다.

목원대 회화과에서 6년 공부했고 현재 한국교원대 미술교육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이 화백은 고전부터 현대에 이르는 명화를 통해 인간과 사회의 단면을 조명해보겠다는 기획 의도를 밝혔다. / 연재를 시작하며-편집자

   

Artist 2창수

많은 사람들이 모나리자가 작품이름으로 알고 있지만 모나(Mona)는 이탈리어로 유부녀의 존칭이다. 프랑스어로 하면 마담(Madam)이라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 리자(Lisa)여사 정도로 번역이 가능하다. 모나리자는 르네상스의 대표작가인 레오나르도 다빈치 작품의 대표작으로 평가되는데 그것은 그가 죽을 때 까지 항상 가지고 다녔으며 후대에는 도난당했던 그림을 찾고 지문을 이용하여 진품을 인정받기까지 하는 재미난 역사가 함께한다.

모나리자는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내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둘러싸여있는 인기 있는 작품이다. 모나리자 그림의 모델은 피렌체의 고위 귀족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부자인 프란체스코 델 조콘도의 아내인 리자라는 설이 유력하다. 그리고 계속 가지고 다닌 것은 완성을 시키기 위해서라거나 짝 사랑 해서 계속 지니고 있었다는 설도 있다. 이러한 여러 흥미로운 가설로 인류의 대표적 유산이 될 수 없다. 예술품이라면 적어도 인류사에 남기려는 내용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모나리자에는 당시 사회통념을 없애려던 레오나르도의 시도가 있다. 그 시대에는 그림에 등장하는 인물이 정면을 응시를 할 수 없었다. 정면을 볼 수 있는 것은 예수나 성모 마리아 외에는 유래를 찾기 어려운 시대였다. 정면을 본다는 것은 분명 대 하는 대상에게 어떠한 권위를 상징한다. 그러한 권위적 그림표현이 지역하위 귀족출신부인이라면 더더욱 정면을 보지 말아야 했을 것이다. 만일 모나리자의 그림이 아래를 본다거나 옆을 응시했더라도 대표적 인류 유산이 될 수 있을까?

과거 지역 유지들이 무엇인가 이야기하면 나이를 불문하고 머리를 쪼아리던 시대가 있었다. 아직도 권력을 가졌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누구위에 군림을 하려하며 지시를 내리려 한다. 땅콩회항으로 사회에 대한 갑을 관계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온다. 교수들은 학교 안, 밖에서 제자들에게 성교육 시켜주고 고객은 권리를 주장하기위해 주차장 아르바이트생을 때린다. 가해자는 강자고 약자는 피해자인가? 피해자가 되기 싫다면 모나리자처럼 대상을 정면으로 응시할 때 당신은 미래 인류에 기록은 못 남기더라도 약자는 면할 것이다.

모나리자는 스스로 의지에 의해 현실을 극복 할 수 있다는 가치를 보여주는 그림이다. 세상을 정면으로 응시할 때 분명 다음 세상은 나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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