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설 청주시 문화동 공터에서 충북문화재연구원 관계자들이 발굴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곳에서는 청주 사뇌사 출토유물과 같은 보물급 불구와 석불, 卍자 새겨진 기와, 막새 등이 출토돼 이 일대가 고려시대 대규모 사찰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연구원측은 밝혔다. 이 출토유물들은 통일신라시대까지 올라가면서 1300년 전 청주의 역사와 서원경 설치 이후 도시의 모습을 가늠할 수 있는 사료적 가치로 중요하게 평가되고 있다.
청주지역 역사는 개발의 논리에 따라 많이 묻혔다. 지난 2006년 청주읍성 객사터에는 영화관이 들어섰고 옛 읍성돌과 우물이 발견된 터는 병원이 올라서있다. 한 연구원은 “충북도청과 성안길이 해발고도 45m 기준으로 봤을 때 그 밑으로는 고려에서 조선시대 까지 천년고도 청주의 역사의 흔적이 땅속에 묻혀있다“고 말했다. 이곳에 33층 4개 동 600~700채(99㎡) 규모의 아파트를 건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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