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가서 많은 것 배워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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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가서 많은 것 배워오겠습니다”
  • 홍강희 기자
  • 승인 2004.07.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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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일정으로 연수 떠나는 이두영 청주경실련 사무처장
   
 이두영 청주경실련 사무처장이 10년만에 안식년 휴가를 받아 8월 12일 미국 연수길에 오른다. 이처장은 미시건주립대 국제연구소 국제전문인 프로그램 과정에 들어가 공부하면서 객원연구원 자격으로 연구활동도 병행하게 된다.  그는 “미국사회와 NGO 활동, 주민참여제도를 눈여겨보고 다양한 운동가들을 만나 폭넓은 교류도 하고 싶다. 특히 미시건주립대는 한국학연구소를 둘 만큼 우리나라와 아시아에 대한 관심이 높은 곳이다. 내가 처음 외국연수 혜택을 받는 만큼 이것을 계기로 다른 활동가들이 연수 기회를 갖도록 하는데도 노력하겠다”며 “재충전 기회를 가지며 지난 활동을 반성하고, 시민운동의 새로운 모습을 위해 고민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처장이 미국 연수길에 오르게 된 것은 이만형 충북대 교수(청주경실련 정책협의회 도시환경위원장)가 미시건주립대 담당자를 소개해주며 적극 추천한 것이 계기가 됐다. 덕분에 그는 대학으로부터 1년간 1만3000달러의 장학금도 받게 됐다. 그리고 청주경실련에서는 연수비 보조로 1500만원을 지원한다고. 또 현재 주변에서 십시일반으로 도와주고 있다고 이처장은 고마워 했다.

 지난해 지방분권국민운동충북본부 집행위원장을 맡은 뒤 신행정수도건설 문제가 본격화돼 한시도 쉴 틈이 없었던 그는 “행정수도 건설문제가 완벽하게 정리되지 않은 상태라 떠나면서도 걱정이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송구스럽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그래서 지방분권 분야는 충북참여연대쪽으로 넘기고 청주경실련 안살림은 임원들과 구명예 사무국장이 공백을 메꾸기로 했다는 것.

 이처장은 지난 93년 12월 자원봉사자로 청주경실련과 인연을 맺은 뒤 올해까지 다양한 지역현안 해결에 매달려 왔다. 이두영 처장이 미국에 간다는 소문이 퍼지자 아는 사람들 입에서도 ‘큰일났네’라는 이야기가 자연스레 나올 만큼 지역 시민사회계의 간판급 얼굴로 활동해 왔다. 출국을 며칠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서도 그는 오는 26일 오후 6시 30분 청주C.C.C 회관에서 열리는 ‘청주경실련 창립 10주년 기념 후원의 밤’ 행사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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