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을 준비하는 사람들 -1]
세팍타크로 충북대표팀 ‘금빛 땀방울 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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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을 준비하는 사람들 -1]
세팍타크로 충북대표팀 ‘금빛 땀방울 흘린다’
  • 오옥균 기자
  • 승인 2004.07.2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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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팍타크로 충북대표팀은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조남당(40·사진 뒷줄 맨 왼쪽)감독의 지도아래 고등부 6명, 청주시청 실업팀 5명이 맹훈련 중이다. 조감독은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아 선수수급이 가장 문제가 된다. 그래도 충북은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은 편이다”라고 말한다.

 세팍타크로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공을 손을 제외한 신체부위 어디로든 3회의 터치안에 상대 코트로 넘기는 스포츠다. 배드맨턴과 코트 크기가 같고, 대부분의 룰은 배구와 흡사한 경기다. 세팍타크로는 말레이시아어 sepak(발로 차다)과 태국어 takraw(공)의 합성어다. 국내에는 1987년 처음 보급되었지만 현재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있는 상태다.

   
 세팍타크로 고등부 충북대표팀은 지난 6월 전국학생세팍타크로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실력을 검증받았다. 조감독은 “아직 어린선수들이라 심리적 부담감을 없애기 위해 목표는 8강으로 잡았다”고 말하는 조감독의 얼굴에선 왠지 모를 자신감이 묻어난다. 내심 금메달을 노리는 눈치다.

 실업팀 청주시청 선수들은 전원이 모두 국가대표를 경험한 선수들이다. 전력상 4강은 무난하다는 평가다. 조감독은 “가장 껄끄러운 상대인 경남 고성군청팀을 결승에서 만났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해 실업팀 또한 우승을 목표로 하는 눈치다.

 세팍타크로 충북대표팀은 오전 9시에 훈련을 시작해 밤 10시가 돼서야 마무리된다. 코칭스태프와 선수 모두 한여름 더위에 지치지만 얼마 남지 않는 전국체전에서 좋은 결실을 맺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코트를 달린다.

 청주시청 실업팀은 김종흔(29), 김무진(26), 정승화(21), 함정진(21), 김재민(21) 선수로 구성되어 있고, 부강공고 고등부 팀은 김동춘, 김영환, 이종익, 박승호, 박성준, 김영환 등 고교 1,2학년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세팍타크로 국제연맹은 동남아시아의 메달획득을 이유로 2008년 올림픽이나 늦어도 2012년 올림픽에서는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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