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 지침서…소소한 일상 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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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 지침서…소소한 일상 터치
  • 박소영 기자
  • 승인 2004.07.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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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갑도 ‘유럽성지 순례기’
   
신앙인들에게 성지순례는 단순한 여행의 의미를 넘어선다. 신앙의 뿌리찾기이자, 또한 살아숨쉬는 ‘유적’을 조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엄갑도씨는 이번에 지중해 루트를 따라 11박 12일의 유럽성지 순례기를 책으로 묶어냈다. 그는 이미 기행기인 ‘세상구경 할만 합니다’와 수필집 ‘탑을 쌓아올리는 삶’, ‘행복한 자유인’ 등을 펴낸바 있지만, 책의 서문부터 “나는 성경공부도 부족하고, 신앙심도 철저하지 못한데, 이렇게 책을 내서 너무나 감사하다”며 겸손한 자세가 엿보인다.

그는 한국문인협회 한국수필가협회 회원으로 충북수필문학상 한맥문학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충청북도 교육청에서 공직생활을 마감한 그는 현재 극동정보대학에서 강사로 활약하고 있다. ‘영원한 기적의 땅’이라는 주제아래 소소한 일상과, 현지사진들이 실려있어 성지순례를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더할나위 없는 지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그는 신앙의 자기고백서와 같은 텍스트들을 통해 성지 순례를 통해 만났던 ‘유적’과의 대면보다 ‘사람’과의 만남, 즉 자신과의 만남이 더 소중했다고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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