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오송, '교육의 닻'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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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오송, '교육의 닻' 올려
  • 양정아 기자
  • 승인 2024.04.25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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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부설 'AI·BIO 영재학교' 설립 순항
오송국제학교(가칭) 설계비, 31억 확보
충북 KAIST 부설 AI·BIO 영재학교 조감도(안)
충북 KAIST 부설 AI·BIO 영재학교 조감도(안)

충북 오송이 새로운 교육의 중심지로 기대되고 있다.

정부는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를 ‘K-바이오 스퀘어’로 조성해, 교육·연구기관, 바이오 기업, 병원 등이 한데 모인 바이오 클러스터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한 교육 기관으로는 KAIST(한국과학기술원)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를 조성하고 KAIST 부설 AI BIO(바이오) 과학영재학교를 2027년 개교할 계획이다. 또한 도는 오송에 국제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영재학교, 올해 설계 추진

충북도는 올해 KAIST 부설 AI BIO 영재학교 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해 8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대상 사업으로 확정된 후 학교 설계비 등 31억 2500만원이 정부예산에 반영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AIST 공동사무국은 이 학교 신설을 위한 ‘미래형 과학영재학교 신설기획’ 연구용역을 지난해 말 마쳤다.

도는 올해 공모를 통해 설계 업체를 선정하고 내년 초까지 설계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내년부터 2026년까지 학교를 신축하고 운영 준비를 거쳐 오는 2027년 3월 개교할 계획이다.

AI BIO 영재학교는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연제리의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조성되며,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조성될 계획이다. 이 학교 정원은 학년당 50명씩 150명이다.

학생선발은 일반전형, 사회적 배려전형(전체 정원의 7% 이내), 외국인 전형으로 전국 단위 선발 원칙이다. 2027학년 신입생 접수는 오는 2026년부터 4월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개정된 영재교육진흥법으로 2025년 대입부터 영재학교 재학생의 KAIST 등 4대 과학기술원 조기진학이 가능하도록 법령이 개정됐다. 이에 영재학교 또한 진행상황을 지켜보면서 추후 협의를 통해 활용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도의 AI BIO 영재학교는 교육과정은 총 3년이 원칙이지만, 조기 입학‧졸업 등 허용 예정이며 무학년·졸업학점제로 운영된다. 특히, 교과과정(127학점) 중 20% 정도(25학점)를 융합교과로 편성, 비교과 활동 학점은 28학점이다.

KAIST 한국과학영재학교 오송캠퍼스 형태로 신설예정이며, KAIST는 이를 위해 지난달 영재학교 설립추진단을 구성해 학교 설립과 운영에 대한 전문적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교육과정 개발, 우수 교직원 확보, 학교 시설·운영계획 등 학사 운영과 관련된 사항을 적극 지원하게 된다고 한다.

도는 원활한 영재학교 설립을 위해 도교육청, 청주시와의 TF회의를 구성·운영하고 있으며, 지방비 재정 분담 및 교육과정 운영 자문, 행정 지원 제공 등 논의를 통해 공동협력 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해 열린 오송국제학교 설립 타당성조사 연구용역 착수보고회.
지난해 열린 오송국제학교 설립 타당성조사 연구용역 착수보고회.

오송국제학교, 연구용역 中

충북도는 오는 2027년 개교를 목표로 오송에 국제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7월에 나오는 타당성조사 연구용역에는 학교 규모와 입학수요, 운영방안 등이 담길 예정이다.

오송국제학교(가칭)는 미국과 캐나다, 영국 등 영어권 국가의 4개 학교가 분교 설립 의향이 확인돼 논의 중이다.

현재 운영중인 국제학교는 전국에 인천 송도, 대구, 제주 등에만 있으며 법적으로 경제자유구역 등 정부가 허가된 지역에만 국제학교를 설립할 수 있다. 현행법에 따라 국제학교의 설립 여부와 설립 신청 권한은 본교(비영리 외국교육기관)에 있으며, 국제학교 설립 승인 권한은 각 지자체 교육감에게 있다.

오송국제학교는 오는 2025년 하반기 착공해 2027년 하반기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학교는 유·초·중등 과정으로 운영된다. 전체 학생 수는 800명에 26개 학급이다. 사업비는 부지 매입비, 건축비 등을 합쳐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오송국제학교 설립 부지는 현 경제자유구역 내에서는 힘들다. 구역이 확대돼야 부지 확보를 할 수 있을 전망으로 충북경자청은 관련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K-바이오 스퀘어조감도.
K-바이오 스퀘어조감도.

KAIST 오송 캠퍼스타운 
K-바이오 스퀘어 포함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월 청주에서 개최한 민생토론회에서 K-바이오 스퀘어 구축 계획을 언급했다. 충북 오송에 K-바이오스퀘어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AI와 바이오 융합을 위해 융합형 인재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충북 오송에 AI 바이오 과학 영재학교를 신설하고, KAIST 오송 캠퍼스와 연계해 충북의 미래 특화산업에 필요한 맞춤형 인재를 길러내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말 국회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 2024년 정부예산에 KAIST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타운 조성(K-바이오 스퀘어) 기획용역비 5억원이 포함됐다. 이에 충북도 또한 발맞춰 K-바이오 스퀘어를 성공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 받아 KAIST 오송 바이오메디컬캠퍼스타운 조기 조성을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앞으로 충북 오송의 새로운 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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