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로운 바다속으로 함께 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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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로운 바다속으로 함께 떠나요”
  • 오옥균 기자
  • 승인 2004.07.2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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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버 다이빙 충북 교사 동호회 ‘SSTC’

 바다 속에는 마치 명산을 마주하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는 또 하나의 세상이 있다. 기암절벽과 각종 산호들이 아름답게 눈앞에 펼쳐진다. 여유롭게 노니는 물고기떼도 빼놓을 수 없는 장관이다.

   


눈앞에 펼쳐지는 미지의 세계
 장비의 발달로 이제는 누구나 연습을 통해서 쉽게 바다 밑 세상을 둘러볼 수 있다. SSTC(한국해양소년단충북연맹 스쿠버 다이빙 교사 동호회) 오인숙(53. 보은 삼산초등학교 교사) 회원은 “가끔 TV를 통해 바다 속 풍경이 나오기도 하지만 직접 바다 속을 들어가 보면 눈앞에 펼쳐진 진풍경에 할 말을 잃게 된다. 무릉도원이 바로 여기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고 바다 속 느낌을 말한다.
 내륙지방인 충북에도 꽤 많은 스쿠버 다이빙 동호회가 존재한다. SSTC는 구성원이 교사들로 이루어졌다는 것이 이채롭다. 

 다이빙 경력 20년의 조중찬(43. 중앙여중 교사)회장은 “우리 동호회는 한국해양소년단 충북연맹 소속의 지도교사들로 이루어져 있고, 충북의 청소년들에게 해양의 꿈을 키워주자는 목적으로 지도교사간의 정보 공유를 통해 올바른 스쿠버 다이빙 문화를 선도하자는 취지로 모이게 됐다”고 창단 취지를 설명한다.
SSTC는 연간 많은 행사를 통해 청소년들이 좀 더 바다를 가깝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청소년들로 하여금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있다. SSTC 회원의 대부분은 수준급 이상의 다이빙 실력을 갖추고 있다.
스쿠버 다이빙 라이센스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초·중·고급을 나누자면 오픈워터, 어드밴스, 마스터 정도로 나눌 수 있다. SSTC는 전회원이 오픈워터 라이센스를 취득했고, 마스터 라이센스를 취득한 회원도 있을 정도로 수준급 실력을 자랑한다.

나눔을 실천하는 SSTC
 SSTC회원들은 교사들의 모임인 만큼 일반적인 동호회보다는 공익을 먼저 생각한다. 투어에 나서면 어김없이 바닷속 쓰레기수거와 수산자원을 황폐화시키는 불가사리를 채취하는 일을 거르지 않는다. 공군사관학교 생도들의 스킨 스쿠버 책임자로서 SSTC회원들의 훈련을 담당하고 있는 강용수 원사는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의 스킨 스쿠버 교육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장애인과 짝을 이뤄 다이빙을 할 수 있도록 SSTC회원들에게 버디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스쿠버 다이빙을 통해 신체적 장애를 잊고 일상적인 삶에서 일반인보다 더욱 열정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에너지를 공급받을 수 있다”고 강용수 원사는 목표를 밝혔다. 이에 SSTC 회원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한 3차례에 걸친 필리핀 투어에서 필리핀 원주민들과 자매결연을 맺고, 각 학교에서 열리는 바자회를 통해모아진 의류를 현지 초등학교에 제공하고 있다.
"초보자도 쉽게 배울 수 있어요"
 
 1943년 프랑스 해군 꾸스또가 프랑스 마네강에서 수중 탐험을 한 것이 스쿠버 다이빙의 시작으로 알려졌다. 스쿠버 다이빙의 시작은 바다 속 탐험에서 시작되어 대게의 동호회들이 이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지구의 70%가 넘는 바다에 대한 궁금증이 사람들을 스쿠버 다이빙의 세계로 끌어들이고 있는 것이다. 수중에서도 호흡을 지속할 수 있는 장비를 이용해 바다 속 아름다움을 느끼고, 수중사진 촬영, 해양 생물 관찰, 바다 생태 보호 등 구체적인 목적을 위해 활용되기도 한다.
 오인숙 회원은 “주위를 보면 스쿠버 다이빙을 해보고 싶으면서도 용기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고 안전수칙을 지키면 육상에서 이루어지는 스포츠보다 안전하게 아름다운 바다 속 세상을 만날 수 있다”고 말한다.

 수영을 전혀 하지 못하는 사람도 스쿠버 다이빙을 시작할 수 있다. 스쿠버 다이빙 전문 강사로부터 일정기간 교육을 받으면 쉽게 배울 수 있다. 장비 또한 초보자의 경우 렌탈을 이용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스쿠버 다이빙을 즐길 수 있다.
조중찬 회장은 “SSTC는 스쿠버 다이빙에 관심이 있는 충북도내의 선생님이면 누구나 회원이 될 수 있다.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고 싶은 분이면 언제나 환영한다”고 말한다. 이 여름 스쿠버 다이빙을 통해 아름다운 바다 속으로의 여행을 시작해 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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