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A초교서 학생 10여명 식중독 유사증세
상태바
청주 A초교서 학생 10여명 식중독 유사증세
  • 박소영 기자
  • 승인 2015.05.20 16: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북 청주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식중독 유사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20일 충북도교육청과 청원구보건소 등에 따르면 A초교 학생들이 전날 복통·설사·두통 등을 호소한 학생들이 10여명이다. 이날 오전에도 일부 학생이 비슷한 증상을 보여 그 숫자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증세가 악화된 학생들은 청주 하나병원 등지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1∼6학년 전체가 같은 음식을 먹었지만, 증상은 주로 저학년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날 점심시간에 학교가 제공한 음식은 찰옥수수밥, 황태채 해장국, 매운돼지갈비찜, 참나물 김가루무침, 김치, 오렌지, 우유 등이다.

20일 점심에는 식중독 증세를 우려해 학교 측은 빵과 우유 등 간편한 급식으로 대체해 제공했다.

식약처와 교육청은 19일과 20일 사용했던 급식 재료와 학생·영양사·급식조리원으로부터 채취한 가검물, 칼·도마·조리용수 등을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보내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또한 외부에서 온 음식물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현재 학교는 출입문을 걸어잠그고 학부모를 제외한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증세 유형이 워낙 많아 현재로선 식중독인지, 다른 감염병인지조차 파악할 수 없다"며 "정밀검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교육청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학교급식 식중독 무사고'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