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시장, ‘쿨하게’ 나오더니 결국 아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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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시장, ‘쿨하게’ 나오더니 결국 아니었네
  • 홍강희 기자
  • 승인 2015.06.16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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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CI 사용보류 결정해놓고 뒤로 사용 지시 ‘비난 직면’
▲ 청주시가 홈페이지에 올린 CI.

이승훈 청주시장의 언행이 달라 비판에 직면. 이 시장은 ‘청주시 상징물 등 관리조례 개정조례안’이 통과돼도 여야가 합의할 때까지 새 CI 사용을 보류하겠다고 해놓고 벌써 여러군데 사용토록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청주시는 11일 조례공포와 함께 각 부서와 구청, 읍·면·동에 시 깃발과 공문서, 유인물에 새 CI를 사용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시는 홈페이지와 보도자료상의 CI도 교체했다.

그러자 새정치민주연합 시의원들은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 시장을 맹비난했다. 이들은 “사용을 보류하겠다고 한 후 곧바로 새 CI를 사용하려는 이 시장의 만용이 놀랍다”고 비꼰 뒤 “시민과 시의회는 안중에도 없는 시대착오적이고 반민주적인 행정편의주의가 도를 넘고 있다”고 주장.

 

또 “상임위의 역할과 기능을 무력화시킨 김병국 시의장은 새누리당 CI 단독 통과에 관한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시민 공감이 없는 의정활동은 의미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정치연합은 오는 22일 예정된 정례회에도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충북참여연대는 15일 성명을 통해 “슬그머니 통합 청주시 CI를 사용해 시민 우롱하는 이승훈 시장을 규탄한다. 이 시장의 새 CI 시행 보류는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이어 “시가 갈등을 야기해 시민들과 소통을 거부한다면 그 책임을 오롯이 져야할 것”이라고 경고한 뒤 CI 갈등 해결을 위한 합의기구 구성을 제안. 청주시가 새 CI를 둘러싸고 벌써 2개월이나 시끄러운데 갈등을 자초하고 확산하는 건 이 시장 이라는 게 대다수 사람들의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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