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질 누출사고, 안전보다 사고 수습이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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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물질 누출사고, 안전보다 사고 수습이 먼저
  • HCN
  • 승인 2015.09.0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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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청주시 옥산면의 LG하우시스 공장에서
반응기가 폭발하면서
화학물질이 누출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누출된 물질은 포름알데히드와 페놀 등 유해 화학물질로
공장 외부까지 유출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철규 기잡니다.

 

공장 벽면은 폭탄을 맞은 듯 구멍이 뚫려 있고,
외부에는 쏟아진 자재들이 나뒹굴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공장 벽면은
페인트칠을 한 듯 빨갛게 변했고,
바로 앞 도로는 물론,
주차장까지 빨간 가루로 뒤덮였습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오늘 오전 10시 9분 쯤,

청주시 옥산면의 LG하우시스 공장 반응기에서
폭발하면서 안에 있던 화학물질이 누출됐습니다.

[현장녹취 : 사고 목격자]
펑하는 소리가 나서 쫒아와보니까 이렇게 됐더라고.

이사고로 공장 안에 있던 직원 6명이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폭발과 직접적인 부상은 아닌 것으로 확안됐습니다.

하지만 반응기 안에 있던 물질은
포름알데히드와 페놀모노모라는 유독 화학물질,

[스탠드업 : 이철규 기자]
폭발사고로 고체와 액체성분의 화학물질이 유출됐지만,
얼마나, 어디까지 유출됐는지 확인조차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붉은색 가루로 된 화학물질이 공장 외부 도로에서 발견되면서 
외부유출은 확실한 상황.

<중간 : 유해 화학물질, 내부 및 외부 유출..안전성 확보 안돼>

뿐만아니라 화학물질안전원에서 공장내 화학물질 농도를 측정한 결과
페놀이 작업장 허용기준의 두배 가량인 9.9ppm,
포름알데히드는 기준치의 무려 7배가 넘는 3.56ppm이 검출됐습니다.

회사측은 유출된 화학물질이 인체에 위험하지 않은 물질이라고 공식입장을 내놨지만, 위험성에 대해 재차 되묻자 방금한 말을 뒤집어버립니다.

[인터뷰 : 윤상록 / LG하우시스 안전행정팀장]
누출된 물질은 크게 위험이 없다.
(확실히 위험하지 않냐?)
그렇게 얘기할 수 없다.

공장내 쌓인 물질 등으로
소방서등 제거반도 화학물질 제거에 나서기가 쉽지 않을 뿐 아니라
공장 내부로 누출된 물질 제거에도 수일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 김유종 / 청주 서부소방서장]
안에 있는 물질이 정리되어야 인력이 투입돼 제거에 나설 수 있을 정도입니다.

경찰은 공장 관계자 등을 소환해 (영상취재 김현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HCN NEWS 이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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