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시대충북연대, 충북민예총 ‘북녘작가미술대전’ 주관
"9월 10일 청주예술의 전당, 한완상 총장 조직위원장 선임"
전시작품으로는 북한 인민 공훈예술가인 정창모, 리창, 고영근, 최성룡, 황영준 등의 조선화 및 유화 200여점과 만수대 창작사에서 완성한 수예화, 보석화 100여점이 선보인다. 또한 도자기 60여점과 특별기획으로 고구려 고분벽화 수렵도를 옮긴 수예화가 공개된다. 북한 미술작가들의 작품이 다양한 장르에 걸쳐 대규모로 전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박종희 기획단장은 “통일시대충북연대는 청주에서 통일한마당 시민잔치를 여는등 민간차원의 지속적인 통일운동을 벌여왔다. 작년부터 음성에 소재한 대북교역 전문기업 대동무역(주)을 통해 북측 민화협과 함께 이번 미술대전을 준비해왔다. 대미관계와 북핵문제 등으로 남북교류가 침체된 상황이지만 예술교류를 통해 온기를 더하고 희망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 한완상 총장 |
한완상 조직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미 부시정권 출범이후 남북개선의 돌파구가 마련되지 못해 안타깝다. 남북통일이 조국의 미래를 밝혀줄 유일한 대안임을 확신하며 다양한 문화교류가 통일의 기반공사가 된다. 청주는 개인적으로 애착이 많은 지역이며 큰 행사를 준비한 저력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 이제 나이를 먹어 여기저기 이름만 많이 빌려주고 일은 못하지만 성공적인 전시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미술대전에는 북녘작가 작품 이외에 전국청소년 통일만화공모전 수상작 80여점도 함께 전시해 학생 관람객들에게 통일교육의 교재가 될 전망이다. 전시작품은 일반에 판매될 예정이며 전시장 입장 기부금을 모금해 룡천소학교 건립기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기획단은 전시기간 중에 북측 작가 초청을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 북 민화협으로부터 긍정적인 회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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