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대학로극단’, 향토적 소재 앞세운 공연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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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대학로극단’, 향토적 소재 앞세운 공연 ‘눈길’
  • 윤상훈 기자
  • 승인 2015.10.07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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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달과 평강’ 이야기 무대 올려… 지역주민 20여 명도 출연 ‘화제’

올봄 서울에서 단양군 영춘면 만종리로 귀촌(?)한 ‘대학로극단’이 향토 공연물 제작에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1일 대학로극단은 지난 여름 수박밭 가운데로 관람객을 불러 모으는 공연활동으로 눈길을 끈데 이어 이번에는 ‘향토색’에 방점을 찍은 가을 공연에 나섰다.

이번에 무대에 올릴 작품의 소재는 단양의 이야기인 온달과 평강. ‘아단성’으로 명명한 작품에는 전문 배우와 함께 지역주민까지 50여 명이 무대에 올랐다.

만종리 남한강변에는 삼국시대 때 축조된 사적 264호인 온달산성이 있다. 이 성의 본래 이름은 아단성으로 삼국시대 고토 회복을 위해 출정했다가 화살에 맞아 전사한 온달의 슬픈 이야기가 전한다. 이미지와 사운드가 강조되는 ‘아단성’은 지난 3일과 4일 각각 단양문화예술회관과 온달관광지 현장에서 상연됐다. 출연 배우는 만종리 대학로극단 멤버 외에도 서울 대학로 친구들이 대거 만종리로 내려와 우정을 과시했다.

이번 공연의 특징은 연극에 문외한인 지역주민 20여 명도 함께 한다는 점이다. 가정주부, 자영업자, 농업인 등과 함께 지역사회 저명인사들도 대거 참여했다.

정재진 대표는 “현재까지 제작한 향토공연물 가운데 가장 기념비적인 작품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지역주민은 물론 예술을 사랑하는 분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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