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마이크로 자동차 생산, 제천서 첫 실무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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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마이크로 자동차 생산, 제천서 첫 실무회의
  • 윤상훈 기자
  • 승인 2015.11.1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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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새안, 33만여㎡ 규모 공장 건립 후 5년 내 양산체제 돌입… 연간 2조원 매출효과 기대

국내 최초 전기 마이크로 자동차 제조업체인 ㈜새안이 제천에서 첫 실무협의를 여는 등 생산공장 제천 투자를 위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새안은 자사 전기마이크로자동차 브랜드인 ‘위드(WID)’ 생산공장 제천입주를 위한 실무회의를 지난 2일 제천시청에서 가졌다고 밝혔다. 새안이 생산공장을 제천지역에 입주키로 발표한 지 보름 만에 이뤄진 실무협의에는 새안 임원진과 최귀옥 새누리당 농특위 사무총장, 충청북도 투자유치과, 제천시 투자유치과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들 3개 기업·기관 관계자들은 이날 협의에서 생산공장을 제천지역에 건립한다는 점을 거듭 확인하면서 이를 위한 공조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새안이 밝힌 사업계획에 따르면 1차와 2차로 조성되는 제천 생산공장은 모두 33만여㎡(10만평) 규모로 건립된다. 오는 12월 초 국내 첫 신차 발표회를 갖는 데 이어 12월 중 미국 증시 상장을 위한 월스트리트 로드쇼를 준비 중인 새안의 급박한 사업 일정을 감안할 때 제천 공장은 늦어도 내년 1/4분기까지 착공에 들어가야 한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반면 충북도와 제천시는 행정 절차 등을 감안할 때 일러도 1년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충북도와 제천시의 투자유치 의지에 따라 사업의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새안은 제천공장이 건립되면 준 양산 체제가 예상되는 첫해에는 약 2만 대 정도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5년 내 양산체제에 돌입하면 연간 10만 대 규모의 생산규모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새안 관계자는 “제천공장이 완전한 양산체제를 갖추기 위해서는 협력업체만 400여 개에 달할 전망”이라며 “이는 새안이라는 항공모함에 400여개의 호위함이 클러스터를 형성한다는 의미여서 새안 위드공장이 제천 지역 산업에 미치는 전후방 연계효과는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위드의 해외 판매 예정가격이 1만~1만 2000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준 양산체제에서 내수 매출은 250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양산체제가 갖춰지면 1조 원 이상 매출도 가능하다는 얘기다. 협력업체를 포함한 매출 규모는 2조원 대를 넘어설 수도 있을 전망이다.

새안은 현재 미국 생산 공장 건립 공사가 한창이다. 캘리포니아주 몬트레이시에 현재 6개 동의 건물이 공사 중인 데 이어 호주와 중국 현지 공장 착공도 잇따를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측 협력업체로 하이얼 그룹과 하이센스 그룹 등이 검토되고 있고 이 중 특정 그룹과는 상당한 관계가 형성됐다”며 “제천은 스마트전기자동차 클러스터를 통해 부품을 생산하는 핵심 기지 역할을 하고 외국 현지 공장들은 제천에서 생산된 부품들을 조립·완성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기옥 사무총장은 “도와 시는 새안에 세부적 사업계획과 향후 일정 등에 대한 구체적 설명을 요구했다”며 “새안 제천공장 입주에 따르는 전문인력 확보방안과 인력 고용방안 등 지역과 밀착할 수 있는 구체적 계획안 등에 대한 논의도 뒤따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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