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대학선수 철인 3종 경기 ‘짱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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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대학선수 철인 3종 경기 ‘짱이여’
  • 권혁상 기자
  • 승인 2004.09.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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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대 여창재선수, 제주국제대회 2위 차지
   

 영동대학교의 30대 노장(?) 학생선수가 철인 3종경기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33세인 영동대 여창재 선수(레저스포츠학과 4년)는 지난달 29일 열린 2004 제주국제아이언맨 대회(철인 3종 경기)에서 2위를 차지했다.

 대한트라이애슬론연맹과 서귀포시 공동주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 27개국 1078명의 선수가 출전, 사이클 180.2㎞, 마라톤 42.195㎞ 등 2개 종목 222.395㎞를 달렸다. 수영(3.8㎞)은 제16호 태풍 ‘차바’의 간접 영향으로 풍랑주의보가 내리는등 기상여건이 악화돼 생략했다.

 여창재 선수는 철인3종 한국최고기록인 9시간 54분 10초의 기록 보유자이며 지난 2002년과 2003년에는 2년연속 전국체전 금메달, 95년과 97년 그리고 2000년부터 2003년까지 4년연속 국내 철인3종경기 우승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 최고의 철인이다.

 충남 당진출신인 여선수는 지난해 영동대 엄병호교수(국제영어과)를 통해 체육특기생으로 스카웃 편입됐다. 171m의 키에 64kg이라는 날렵한 몸매지만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철인경기에는 적격이라는 평이다.

 특히 여선수를 영동대로 편입시킨 엄교수도 거주지인 청주에서 영동대까지 짬만나면 자전거 통학을 할 정도로 철인 3종 경기의 열혈 팬이다. 최근에는 변형된 철인 2종 경기인 듀애슬론경기(달리기 5km, 10km, 사이클 40km)에 출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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