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값에 처분해 줄게" 전 중고차 매매상 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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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값에 처분해 줄게" 전 중고차 매매상 잠적
  • HCN
  • 승인 2016.05.1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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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값에 차를 팔아주겠다며
차를 받아간 전 중고차 매매상이 갑자기 잠적했습니다.

현재 파악된 피해자만 30여 명.
피해금액만 12억원으로 추정됩니다.

김설희 기잡니다.

지난 달 초. 김모씨는 딸의 차를 팔기 위해
청주의 한 중고차 매매상 김모씨에게 차 시세를 문의했습니다.

평소 친분이 있던 이 중고차 매매상은
비싼 값에 차를 팔아주겠다며   
계약서도 쓰지 않고 차과 김씨 딸의 인감을 모두 받아갔습니다.

남은 차 할부금도 정리해야 한다며
현금 2백 30만원도 받아갔습니다.
 
그런데 이 중고차 매매상 김씨가
지난달 말 갑자기 잠적했습니다.
물론 차도 흔적없이 사라졌습니다.

INT - 김00 피해자//
이런 일로 굉장히 속상하고 화가 난다. 믿고 맡긴 것인데.."

알고보니 차를 비싸게 팔아주겠다던 매매상은
이미 중고차 매매상사를 그만둔지 한참 지난 상태.

게다가 자신이 매매상 대표라며
가짜 명함을 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int> 김정식 / 중고차 매매상 대표
" 내 명의를 도용했다. 이같은 수법으로 했다. 너무 화가난다."

이 중고차 매매상에게 당한 피해자는 무려 30여명.

청주지역 중고차 매매상 업계가 파악한 피해액만
현재 12억 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2013년에도 같은 수범으로 기소돼
집행유예 처분을 받은 김씨가 
이번에 또다시 중고차 매매상을 사칭해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nt> 반우인 / 청주흥덕경찰서 경제팀장
"카카오톡 사진만 보고 돈을 보내면 안되고
계약 서를 꼭 써야 한다."

현재 피해자 여섯 명이
김씨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는데,
향후 무더기 고소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hcn 뉴스 김설희 입니다. (영상 : 이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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