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과정 이어 '맞춤형 보육'까지... 보육 안정 '산 넘어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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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과정 이어 '맞춤형 보육'까지... 보육 안정 '산 넘어 산'
  • HCN
  • 승인 2016.05.20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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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지자체가 오늘부터 이른바 '맞춤형 보육'
자격 신청을 받습니다.

맞벌이로 인정돼야 하루 12시간,
어린이집 종일반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인데

사실상 무상 보육 혜택이 줄어든 전업주부는 물론
보육인들까지 불만이 적지 않습니다.

김택수 기잡니다.

 

맞춤형 보육 신청 첫날,

도내 각 주민센터에는
종일반 신청 자격 여부 등을 묻는
학부모와 어린이집 원장들의 문의가 잇따랐습니다.

보건복지부가 오는 7월부터
0세부터 2세 영유아에 대해선

하루 12시간 어린이집 종일반은 
맞벌이 부부 등 자격을 갖춰야
보육료를 지원키로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윤영자, 청주시 분평동주민센터
"종일반 신청 대상이 되는지 여부와 필요 서류 등에 대한 문의가 많다."

결국 이런 신청 대상에서 제외되는
대다수 전업주부의 경우,

종일반 혜택을 보려면 별도 비용을 부담하거나
하루 6시간으로 제한된 '맞춤반'으로
아이를 맡겨야 할 상황입니다.

사실상 무상 보육 혜택을 줄다 보니
학부모의 반응은 차갑습니다.

<인터뷰> 윤진희, 청주시 산남동
"전업주부가 마냥 노는 것도 아닌데 부당하다."

이처럼 종일반에서 
하루 6시간 돌보는 '맞춤반' 아동이 늘것으로 예상되면서,

보육료 삭감을 우려한 
어린이집의 반발도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맞춤반 아동에 대한 정부 지원금은 
종일반의 80% 수준인데,

일선 어린이집은 교사의 근무시간이나 
인건비를 줄이기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임진숙, 충북어린이집연합회장
"현실을 무시한 정책이다. 보육의 질이 떨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보육 여건을 감안해 보육료를 차등 지원하는 '맞춤형 보육',

이에 반발하는 도내 보육인들은
오는 23일 상경 집회를 시작으로
집단 행동을 불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hcn뉴스 김택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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