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을 준비하는 사람들 8-충북펜싱선수단 ]
휴가도 반납, 메달풍년 일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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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을 준비하는 사람들 8-충북펜싱선수단 ]
휴가도 반납, 메달풍년 일군다
  • 오옥균 기자
  • 승인 2004.09.1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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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악의 대진추첨결과에 충북펜싱관계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8강전부터 우승후보들과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다. 이윤우(52·형석고 교사)전무이사는 “국내 펜싱대회 역사 이래 아마도 이런 대진표는 처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펜싱은 중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체전에서 비록 6위를 차지했지만 종합점수에서 1위에 300점의 근소한 차이를 보여 홈어드벤티지를 적용받는 이번 대회에서는 전년도 성적만 거둬도 1위가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8강전부터 경기를 시작하는 충북선수단은 기본적으로 300점 이상의 점수를 얻고 시작한다. 그렇기 때문에 펜싱선수단 또한 ‘이번 만큼은 종합우승을 노리겠다’는 의지가 대단하다.

   

 펜싱관계자들은 종합우승을 노리는 충북펜싱에 대진운이 최대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민경승(42·충북도청)감독은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이다. “어차피 목표는 우승이고 금메달을 따기 위해선 모두를 꺾어야 한다. 조금 먼저 만날 뿐이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올해에는 선수보강이 많이 이루어졌다. 좋은 성적을 내던 여자 일반부 선수 중 이민선, 신귀연 선수가 출산휴가를 마치고 팀에 합류했다. 박정혜 선수를 포함 여자일반부에는 3명의 아줌마 선수들이 포진하고 있다. “펜싱은 냉철한 판단력과 경기운영능력을 필요로 한다. 그런 점에서 젊은 선수보다는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낸다”고 민감독은 말한다. 펜싱선수들의 선수생명은 다른 종목들에 비해 높은 편이다.

 16m의 경기장 안에서 빠르게 공격과 방어를 해야 하는 펜싱경기는 강한 하체의 근력과 지구력을 요한다. 선수들은 새벽훈련과 야간훈련을 통해 체력훈련을 한다. 또한 오전, 오후에 거쳐 강도 높은 실전훈련을 한다. 이미 추석연휴도 반납해 놓은 상태다. 민감독은 “선수들도 강한 의지를 갖고 있어 앞으로 남은 기간에 체력을 끌어올리고 전술적인 취약점을 보충한다면 이번 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추석휴가도 반납한 펜싱선수단의 노력이 메달 풍년으로 영글어가기를 기원해 본다.

남자 고등부:김기연 김진원 박종하 박영규 권영준 문상용 박준승 윤재형
남자 일반부:최원준 김준석 김태환 송승찬 김원섭 김동승 김용인 조차돌 윤석기 김경석
                    임진태 지현배
여자 고등부:김재희 박은진 하아름 홍수경 장소라 최송아
여자 일반부:강선화 김소정 박정혜 신귀연 김인혜 유은경 이승민 이민선 이보라 이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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