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탄도 못막는 청주공항, 보안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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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탄도 못막는 청주공항, 보안 '구멍'
  • HCN
  • 승인 2016.06.0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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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청주공항에서 제주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이
가방에 실탄을 넣은 채 
공항 검색대를 빠져나간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활주로 민간인 진입 등
청주공항의 보안 시스템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입니다.

이철규 기잡니다.

 

지난 2월 26일.

37살 A씨는 제주에서 청주로 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 검색대를 지나며 가방을 맡겼습니다.

제주공항 검색 요원은 
이 가방에서 특이한 물건을 발견했는데,
바로 권총용 실탄이 나온 겁니다.

곧바로 경찰과 안보당국의 조사를 받았는데,
A씨는 군 시절 챙겨온 실탄이 
가방에 있는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화녹취 : 제주경찰 관계자]
서류가방에 있었습니다. 소지 부분에 대해서 가방안에 들어있는지 
몰랐다며. 갖고 있었던 것은 맞고, 당시 가방에 들어있는지는 몰랐다.

문제는 A씨가 전날 청주공항에서 제주로가는 비행기를 타며
공항 검색대를 지났는데, 
제주에서는 발견한 실탄이 청주공항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

총기와 탄알 등 무기류는 위해 물품으로

기내 반입은 물론 수하물로도 보낼 수 없는데,
청주공항에선 무사통과한 겁니다.

청주공항의 보안 시스템의 
수준이 여실히 입증된 셈입니다.

[현장녹취 : 청주공항 관계자]
단지 청주에서 왔다는 이유 하나로 청주공항 보안에 문제가 생겼다
하는 것도 그렇고, 그러면 그런 자료를 저희가 확인할 수 있는 
근거가 있냐면 기록이 남아있다라면 그것이라도 보여드리고 
싶은데 그것도 없고..

지난 4월. 민간인이 청주공항 활주로에 진입해 
공항 운영에 차질을 빚는 바람에 여론의 뭇매를 맞은 청주국제공항.
과연 제대로 된 보안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는지 의문입니다.

HCN NEWS 이철규입니다.(영상취재 임헌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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