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지원훈련과정 갑자기 폐강...수강생들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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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지원훈련과정 갑자기 폐강...수강생들 '날벼락'
  • HCN
  • 승인 2016.06.1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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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의 한 목공예학원에서 진행되던 
국비지원훈련 일부 과정이 최근 갑자기 폐강됐습니다.

고용노동부 청주고용센터의 현장 지도 감독에서 
수강생의 허위출석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정보경)그런데 허위출석과는 관련 없는 반까지 폐강되는 바람에
애꿎은 수강생들만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채문영 기잡니다.

 

청주의 한 목공예학원입니다.

국비지원훈련과정으로
'목공 DIY 가구제작'을 배울 수 있습니다.

학원 측도 대부분 나랏돈으로 
목공 과정을 배울 수 있다며 
이 과정을 적극 홍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4월 중순에 진행된 
고용노동부 청주고용센터의 현장 지도 감독에서,
5명이 듣는 평일 '목공 DIY 가구제작'반에서 
한 수강생의 허위출석과 
또 다른 수강생의 무단 외출이 적발됐습니다.

고용노동부 청주고용센터는
이 학원이 수강생 출석을 조작해 국비를 받는 
이른바 '부정교육'을 하고 있다고 판단해
'목공 DIY 가구제작'반을 5월 초에 폐강토록 했습니다.  

(현장음) 목공예학원 관계자.... 
"저희(학원) 입장에서는 할 말이 없습니다. 드릴 말씀도 없고 문제가 확대되면 우리(학원)만 피해 본다.  "

10명이 듣는 '주말반' 도 덩달아 폐강됐다는 겁니다.

부정교육을 엄벌하기 위한 차원해서 동일과정을 모두 폐강토록 한
근로자 직업능력 개발법 시행령에 따른 청주고용센터의 조치인데,
 
주말반 수강생들은 날벼력을 맞았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학원 측의 평일반 출결 관리 부실에 따른 폐강 조치를     
애꿎은 주말반 수강생들에게 확대 적용하냐는 겁니다.

(현장녹취) - 목공예 수강생//
"어차피 어려운 시간 내서 교육 받으로 온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폐강될 경우 교육생 의견을 받아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전혀 없었다. 일방적인 폐강 통보를 받았다."

특히 교육시간 총 250시간, 모두 32일차 교육중 
절반에도 못미치는 14일차에 폐강되자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목공예 교육기관은 
이 곳이 도내에서 유일해 대체 교육기관을 찾을 수도 없습니다.

게다가 이 교육을 받기 위해 3월 19일부터 7월 10일까지 
토,일 넉달 가량의 주말 일정을 몽땅 빼놓았던 수강생들은 
아주 난감한 처지가 됐습니다.

목공예학원 측의 부실한 출결 관리로 애꿎게 폐강을 맞은 수강생들...
납득할 만한 대책 마련을 학원 측과 고용노동부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HCN NEWS 채문영입니다.(촬영 김갑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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