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운송하면서 수천만원 '부당이득'....합법 운송업자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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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운송하면서 수천만원 '부당이득'....합법 운송업자 불만
  • HCN
  • 승인 2016.06.14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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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 번호판을 발급받지 못한 자가용 화물차가 돈을 받고 화물운송을 하는 행위는 불법인데요,

하지만 청주에서 흰색 번호판을 달고 불법 운송업을 하면서 수천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기는 업자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이렇다할 단속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동수 기자의 보돕니다.

 

흰색 일반 승합차 한 대가 
청주시 청원군의 한 공원에 들어섭니다.

사람 두명이 내리더니 
옷으로 가득 찬 큰 비닐봉지 수십 개를 
바닥에 내려놓습니다.

이들은 바닥에 놓인 옷 봉지를 
미리 준비된 있던 또다른 승용차에 나눠 담고 흩어집니다.

이 후 이들은 청주도심의 옷가게를 다니며
차량에 실었던 옷을 배달해 줍니다.

사실상 화물운송업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들은 전날 밤 
청주 시내 수십 곳의 옷가게에서 주문 받은 뒤 
서울 동대문 새벽시장에서 옷을 받아
배달해주고 운송비를 받고 있는 겁니다.

명백히 유상운송사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엄연한 불법 행윕니다.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에서는 
노란색 번호판을 발급받지 못한 자가용 화물차가 
돈을 받고 화물운송을 하는 행위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재훈 청주시 대중교통과

이들 처럼 불법 화물운송업을 하고 있는 업자들은
청주에서만 10개업체가 운영중에 있으며
일부 업체는 연매출이 수십억원에 달한다는 것이
화물업계 관계자들의 주장입니다.

세금은 단 한푼도 내지 않는데다
2000만원에서 3000만원을 호가하는 
화물 번호판 역시 달지 않은 채
부당이득을 챙기고 있는 겁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합법적으로 허가를 받고 운수사업을 하는 사업자들은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싱크> 화물 운송업 관계자
“화물 운송 사업자만 해도 지금 경기가 나쁜데 그 사람들이 치고 나오니까 우리는 단속하려고 해도 할 수 가 없고 울며 겨자먹기로 넘버밤 붙잡고 있는거야..."    ///

문제는 불법 화물운송업자에 대한
행정당국의 미온적인 단속입니다.

<싱크> 화물 운송업 관계자
"단속 해야 하는데, 국가에서 단속도 안하고 영업용, 자가용 단속을 해야 하는데 단속을 안하니까... 그 사람들은 마음 놓고 일하는 거지 뭐. 우리가 뭐 단속할 여건도 못되고..."         ///

행정기관이 불법행위를 외면하고 있는 가운데
불법 운송업자들의 불법행위는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HCNNEWS 이동숩니다.(촬영 이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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